물적분할 나선 포스코.. 증권사 목표가 변동있을까

조승예 기자 2021. 12.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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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포스코)가 지난 10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포스코
POSCO(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그러나 리튬, 니켈, 수소 등 신성장부문의 실적이 아직은 미미하고 철강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70~80%으로 추정되는 바 당장의 주가는 철강 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철강 사업을 물적분할해 포스코(신설법인)을 설립하고 분할회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회사)는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분할 신설회사인 포스코는 비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내년 1월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내년 3월1일자로 분할될 예정이다. 지주회사 전환 발표 당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8% 급락한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3일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가 지난 10일 4% 이상 하락하는 등 이번 지주사 전환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우호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적분할 이후 사업의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계열사만 주목받았던 과거 다른 기업들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 측도 컨퍼런스콜에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향후 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리튬, 수소, 니켈 등의 신사업들이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물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변화에 대해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포스코가 포스코케미칼(지분율 59.7%), 포스코인터내셔널(62.9%),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연결 자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에 대해 "분할 방식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지양, 단기적으로는 중립적 영향"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적분할 방식으로 결정되었다면 단기 주가 부양에 더욱 긍정적이었을 것이라는 견해는 공감한다"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물적분할 이후 재상장에 따른 지주회사 지분 희석 우려도 제한적으로 단기적으로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다만 비상장인채로 회사에서 원하는 것처럼 신성장 사업의 적절한 평가를 어떻게 받을 것이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내년 1월 28일 예정된 임시 주총에서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 안건 통과 여부도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지주사 전환 건과 별개로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기대되는 포스코의 높은 수익성 지속 전망을 감안한 투자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주가는 물적 분할 후 기존 주주가치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았으나 실질적인 기업가치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철강 수요가 바닥을 통과함에 따라 여전히 본업가치 재평가 기회가 있다고 여기며 신성장 사업 역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실효성 및 물적분할 후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순자산가치 할인 가능성 등 우려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다만 포스코가 분할 신설회사의 비상장을 천명했고 이것이 향후에도 유지된다면 이번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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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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