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주, 어려울 때 도운 진정한 친구"..호주 총독 "오징어게임에 열광"

2021. 12.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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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데이비드 헐리 연방 총독을 만나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 있는 총독 관저를 찾아 "19세기 후반 한국으로 건너온 호주의 선교사들은 근대적 교육과 의료 같은 근대 문명을 전하고, 한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헐리 총독은 또 한국과 호주가 스포츠 강국이라고 덕담을 나누며 스포츠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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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헐리 총독 오찬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연방총독 관저에서 데이비드 헐리 총독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캔버라(호주)=박병국 기자]"호주는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진정한 친구"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데이비드 헐리 연방 총독을 만나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 있는 총독 관저를 찾아 "19세기 후반 한국으로 건너온 호주의 선교사들은 근대적 교육과 의료 같은 근대 문명을 전하고, 한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호주 총독과 오찬을 진행했다. 총독은 호주, 캐나 등 영연방 국가에서 영국 여왕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호주)선교사 멘지스는 부산에 일신여학교를 설립했고, 한국 독립운동에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참가했으며, 매킨지 목사는 30년 가까이 부산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나환자들의 친구, 매견시’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해 1만7,000명 호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으로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도 호주는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의 일원으로 한국의 경제 재건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함께해 주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청정에너지, 우주·방위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급하며 답사를 마쳤습니다.

헐리 총독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팬데믹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빈 방문이 이루어지기까지 양국은 많은 장애물을 함께 넘었고, 이는 방문 실현을 위한 양국의 굳은 의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호주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첫발을 디디고 한국 개발에 큰 기여를 했던 120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며 한국과 호주 관계의 역사를 설명했다.

헐리 총독은 또 “한국 문화는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호주에서 갈비 레스토랑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 세계인과 마찬가지로 호주인들도 한국의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국 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통해,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했다.

헐리 총독은 또 2013년 한국 방문 시 DMZ와 가평을 방문한 경험을 설명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방한할 때 늘 환대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헐리 총독은 또 한국과 호주가 스포츠 강국이라고 덕담을 나누며 스포츠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헐리 총독 내외를 한국에 초청한다는 뜻을 전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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