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절반이 5G..삼성전기 고부가 'MLCC 호조' 계속간다

오문영 기자 2021. 12.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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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 이상이 5G 모델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성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G 스마트폰에는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가 기존보다 30% 가량 더 들어간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MLCC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MLCC를 필두로 올해 실적 개선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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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로 만든 5G 텍스쳐/사진제공=삼성전기

내년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 이상이 5G 모델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성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G 스마트폰에는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가 기존보다 30% 가량 더 들어간다.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로의 전환도 기회요인으로 언급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MLCC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텍이 최근 밝힌 전망치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이 올해 30% 후반대의 보급률을 보이고 내년에는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에 본사를 둔 미디어텍은 미국 퀄컴,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칩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MLCC는 반도체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초소형 부품이다.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들어가는 반도체 양이 늘어나는 만큼 MLCC도 더 많이 필요하다. 모델에 따라 900~1300개 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비롯해 5G 기지국 등 인프라 구축에도 산업용 MLCC가 사용되기 때문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5G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는 초소형·고용량의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삼성전기에 유리한 환경"이라 말했다. 글로벌 MLCC 시장은 삼성전기와 무라타, 타이요유덴 3개사가 80% 가까이 과점하고 있는데 세 업체가 만드는 하이엔드 제품을 대신 만들만한 업체를 찾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로의 기술 진화도 성장 기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탑재된 전기차는 기존 대비 2.7배, 자율주행 전기차는 3.3배의 MLCC가 필요하다. 이들 업체는 전장용 MLCC 수요가 올해 4490억개를 수준을 기록, 내년에는 5620억개로 25%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기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장용 MLCC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장용 MLCC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은 아직 IT(정보통신)용보다 낮지만 ADAS용, 180도 고온, 200V 고압 등 고신뢰성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MLCC를 필두로 올해 실적 개선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MLCC 시장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비대면 관련 수요 호조세로 빠듯한 수급상황을 이어왔다. 4분기에 세트업체 재고 조정으로 일시적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5G·전장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도 MLCC ASP(평균판매가격)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IT 분야를 중심으로 세트업체의 재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고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고용량 네트워크 및 전장 부문 수요로 블렌디드 ASP는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복귀하는 등 최대 실적 갱신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9조9353억원, 영업이익 1조5138억원이다. 2018년 거뒀던 최대 영업익보다 5000억원 가량 많다.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0조2901억원, 1조70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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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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