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안 부러워"..이동욱x위하준, 큰일낼 美친 케미 (배앤크)[종합]

박소영 2021. 12. 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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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도깨비’의 이동욱, ‘오징어게임’의 위하준이 tvN 새 금토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로 뭉쳤다.

13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배드 앤 크레이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과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이 자리해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만났다.

1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둔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류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유선동 감독은 “세상에 있는 배드하고 크레이지한 놈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다. 또한 속물적인 한 인간이 좀 더 나은 인간이 돼 가는 성장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동욱은 성공과 출세를 위해 사는 무의지방경찰청 감찰계 경감인 류수열 역을 맡았다. 그는 똑똑한 두뇌와 빠른 눈치로 초고속 승진을 이뤄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K(위하준 분)를 만나며 인생에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이동욱은 “대본이 재밌었다. 작가님이 대사를 맛깔스럽게 잘 써서 인상적이었다. 감독님은 어떻게 연출을 하겠다는 플랜과 핵심을 갖고 있었다. 망가짐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날것처럼 표현할지 감독님과 의논을 많이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류수열의 속물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더 망가지고 싶었다.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중점적으로 봐 달라. 특별히 참고한 작품은 없지만 대본에 있는 대로 잘 구현하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의로운 미친 놈 ‘K’ 역은 위하준이 따냈다. 타고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K는 불의를 마주하면 주먹부터 내지르는 인물이다. 그동안 ‘로맨스는 별책부록’, ‘오정어게임’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뿜어냈던 위하준이 듣도 보도 못한 통쾌함으로 안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대본이 재밌고 빠르게 읽혔다. 내용과 신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 멋지게 연출하실 거라는 믿음도 있었다. 케이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잘 보여드리고 싶은 도전의식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리고는 “K는 감정의 표현을 극으로 하는 아이 같은 인물로 봤다. 필터링 없이 한없이 화내고 한없이 좋아하는. 그런 방법이 크레이지한 거라 보고 연기했다”며 “‘오징어게임’ 이후 빨리 시청자들을 만나게 돼 다행이다.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한지은은 무의지방경찰청 광수대 마약반 경위이자 수열의 전 여자친구 희겸을 연기한다. 희겸은 나쁜 놈들을 일망타진할 때의 희열을 만끽하기 위해 마약 수사계에 지원한 열정지수 100% 여형사다.

‘멜로가 체질’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스릴러가 체질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코믹하고 발랄하고 귀여운 연기를 주로 했는데 진지하고 강인하고 액션이 화려한 걸크러시를 연기하게 됐다. 멋있는 사람으로 비쳐지고 싶다. 액션스쿨 열심히 다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빅스 출신 차학연은 소향 파출소 순경 오경태로 분한다. ‘더 페어’, ‘마인’, ‘어사와 조이’에 이어 또다시 tvN 드라마에 힘을 보태게 된 그다. 오경태는 경찰의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똘똘 뭉친 지구대 막내 순경인데 구김 없이 맑고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릴 예정이다.

차학연은 “작년 10월에 전역했는데 군대에서 에너지를 많이 모았다. 아직 1/10도 안 썼다. 40여 작품을 더 해야 한다. 비축해 둔 에너지를 조금씩 발산하고 있다. 순박하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드리려고 전역 후 기른 머리도 잘랐다. 순찰 돌고 쉬는 경찰들에게 다가가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며 넘치는 열정을 자랑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나쁜 놈’ 이동욱과 ‘미친 놈’ 위하준의 인성회복 팀플레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작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깨비’ 등으로 한류 스타 대열에 오른 이동욱과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위하준의 브로맨스가 포인트다.

이동욱은 “우리는 하나다. 그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 위하준이 열린 마음으로 촬영에 임해줘서 제 의견을 잘 들어줬다. 호흡을 맞추는 게 편했다. 둘의 브로맨스, 연기 호흡을 믿고 보셔도 되겠다 싶다. 둘 다 디테일하게 준비해오는 편이라 둘의 의견을 합쳐서 촬영하니 좋았다”고 자신했다.

위하준도 “욕심으로는 백상 예술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 그만큼 호흡이 너무 좋았다. 찐친 브로맨스었다. 저는 노력한 게 없다. 이동욱 형님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받아줬다. 유머러스하고 아이디어가 많았다. 따라가다 보니 좋은 호흡이 나왔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 본 유선동 감독도 “둘의 연기를 보며 모니터 앞에서 많이 웃고 흥분하고 울었다. 두 사람을 통한 관계의 변천을 보며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끝으로 그는 “제 전작인 ‘경이로운 소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은 이 작품도 재밌게 봐주실 듯하다. 다른 팬들도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한다”며 “특히 위하준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돼 너무 기쁘다. 우리도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월드스타 선배인 이동욱에 빅스 출신 차학연도 있으니 ‘오징어게임’ 부럽지 않다”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tvN 새 금토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는 오는 12월 17일(금)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배드 앤 크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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