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이라' 차주영, 그가 변했다

안병길 기자 2021. 12. 13. 15: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


배우 차주영이 주말 밤, 짜릿함을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에서는 수면 위로 드러난 효경(차주영 분)의 정체가 브라운관을 뒤흔들었다. 앞서 효경은 재환(박해수 분)의 집 앞에서 무너져버린 중엽(이희준 분)을 마주하고 놀랐던 바 있다.

이 가운데 넋이 나간 중엽을 챙겨주던 효경은 방안 곳곳 어지럽게 널려있는 사진과 공책을 발견했다. 이어 사라진 류성희가 재환의 모친이란 사실을 알게 된 효경은 혼란스러워했고, 오히려 재환을 걱정하는 중엽을 향해 이해가 안 된다며 화를 냈다.

또한, 효경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동료와 일을 꾸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탈주범과의 독점 인터뷰 기회는 물론 사건 뒤에 서륜이 있다며 상대방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 그런가 하면 효경은 의문의 추격자들에게 쫓기는 중엽을 재환과 함께 찾아 나섰다.

모든 것이 해결됐다 생각한 순간, 단 한 발의 총성과 쓰러지는 중엽을 본 효경은 충격에 휩싸였고, 수술실 앞에 주저앉은 그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배가했다. 하지만 극 말미, 승관(우현 분)의 차가 폭발한 후 서서히 드러난 효경의 얼굴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처럼 차주영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사 속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아픔을 간직한 피해자에서 의중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뒤바뀐 효경의 면면을 짧은 순간 서늘하게 그려냈다.

이렇듯 차주영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깊이가 다른 감정 결로 반전을 선사한 캐릭터, 효경을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더불어 과연 효경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지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차주영 주연의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