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커플상 받고파"..'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X위하준, 놈들의 美친 브로맨스 [종합]

2021. 12. 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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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나쁜 놈' 이동욱과 '미친 놈' 위하준이 만나 찐한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13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본 연출 유선동)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 배우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이 참석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류수열(이동욱)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OCN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이 함께해 전작에 이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통쾌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선동 감독은 "세상에 있는 '배드 앤 크레이지' 한 놈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배드 앤 크레이지'한 놈들의 이야기다. 작게는 속물적인 한 인간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 성장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전작은 다름아닌 큰 사랑을 받았던 케이블채널 OCN '경이로운 소문'.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더 특별한 부담감을 갖진 않았다. 대단한 자신감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제 스스로 부족한 연출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 작품마다 '잘할 수 있을까?', '이게 혹시 내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과 공포 속에서 늘 새로운 작품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있는 배우들, '경이로운 소문'을 같이 했던 스태프들이 많이 같이한 작품이라 든든하다. 또 '배드 앤 크레이지'만의 '배드'하고 '크레이지' 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팬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선동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먼저 이동욱에 대해서는 "유선동 감독은 "제가 연출로 결정되기 전에 먼저 대본을 받으시고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저도 되게 기뻤다"며 "이동욱 배우가 함으로서 '배드'함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갖고 볼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방송 이후 이동욱 배우의 류수열이라는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하준 배우는 전에 했었던 작품을 쭉 봤었는데 멜로부터 싸이코패스 연기까지 너무나 다양한 모습이 있는 배우였다. 이 배우가 K라는 골때리는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희한한 재미를 줄 거란 확신을 가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지은 배우는 '멜로가 체질'인 줄 알았는데 만나고 겪어보니 스릴러와 액션이 체질이었다. 차학연 배우 같은 경우 외모가 굉장히 날렵하고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만나보니 극 중 오경태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정의롭고 선한 눈빛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세를 위해서라면 체면과 자존심 따위 던져버릴 수 있는 속물 형사이자 누구보다 태세 전환에 능한 기회주의자 류수열 역은 이동욱이 맡았다.

이동욱은 "대본이 재미있었다. 작가님께서 대사를 맛깔스럽게 잘 써주셔서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감독님께서도 어떻게 연출을 할 것이라는 플랜과 핵심적인 부분을 갖고 계셨다. 이 두 분을 믿고 시작하면 되겠다는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망가짐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은 전혀 없었다. 어떻게 좀 더 날 것처럼 표현을 할까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며 고민을 했었다. 초반에 얼마큼 속물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얼마큼 혀를 찰만한 사람으로 보일지가 중요한 포인트다"며 "더 망가졌으면 더 망가졌지 그런 걸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하고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점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똘끼 충만 미친 정의감으로 스스로 부패한 세상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인물 K로는 위하준이 분했다.

위하준은 "대분이 너무 재밌어서 빠르게 읽혔다. 내용과 신이 어떻게 구현이 될까 싶었을 때 유선동 감독님이라면 멋지게 연출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여기 계신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점, K를 통해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도전의식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감정의 표현을 극으로 하는, 아이 같은 이성적인 필터링 없이 기쁘면 한없이 기뻐하고 화가 나면 한없이 화를 내고 좋으면 또 아이처럼 좋아하고. 필터 없이 바로 표출해내는 방법이 '크레이지' 함을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캐릭터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글로벌 히트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이후 위하준의 차기작. 그러나 그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오징어 게임' 이후 조금이나마 빨리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며 "이렇게 좋은 작품, 처음 시도해보는 너무 매력 있는 K라는 역할을 연기함으로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 설렘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지은은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달리 국가대표급 유도 공인 4단을 자랑하는 마약범죄수사대 열정파이자 류수열의 전 연인 이희겸으로 변신했다.

주로 코미디, 로맨스 작품을 맡으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던 그는 형사 캐릭터를 맡아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한지은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유선동 감독님 전작의 팬이었다.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며 "대본에서도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게 느껴졌다. 희겸이라는 캐릭터 역시 제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 '스릴러가 체질'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여태껏 코믹스럽거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들을 주로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좀 진지하고 강인하고 또 걸크러시 한 멋이 있는 그런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 마음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액션 스쿨을 열심히 다녔다. 작품 하기 전에 외향적인 것부터 캐릭터에 맞추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귀여운 모습들을 확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기에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최대한 희겸이스럽게 해보려고 중점을 둬봤다"고 덧붙였다.


차학연은 불타는 정의감과 우직한 사명감을 가진, 동네 공식 인간 비타민 원칙주의 소향파출소 순경 오경태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확실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확실한 감동을 주고, 확실한 재미를 주고, 확실하게 시각적으로도 즐거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작품에 함께 하고 싶다, 이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고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주얼적으로는 짧은 머리로 순박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내면적으로는 대본에 나온 부분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들도 많이 상상했다. 주변에 순찰을 다니시는 경찰분들을 보면 많이 지켜보거나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오경태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동욱과 위하준의 브로맨스는 '배드 앤 크레이지'를 관통하는 큰 볼거리. 이동욱은 "(위화준과의) 브로맨스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우리는 하나' 정도가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고 자부했다.

이어 "위하준 배우가 워낙 열린 마음으로 항상 촬영에 임해줘서 제가 어떤 의견을 내든 잘 들어줘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굉장히 편했다. 다시 한번 고맙다. 그만큼 둘의 브로맨스, 연기 호흡을 믿고 보셔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면서 디테일하게 준비하는 편이었다. 그 의견을 합쳐서 촬영을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모자란 부분은 감독님께서 채워주시면서 호흡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에 위화준은 "제 욕심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것"이라고 말햇다. 이동욱이 "그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위하준은 "내년에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하준은 "그만큼 호흡이 좋았다. 저는 '찐친 브로맨스'라고 하고 싶다. 수열이와 K를 보면, 어릴 때 친한 친구들 같다"며 "하루 종일 맨날 싸우고 욕하고 티격태격하고 그러면서 없으면 그리워하고.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결국엔 그렇게 사랑을 하는. 진짜 '찐 친구'의 우정과 브로맨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솔직히 노력한 건 없다. 형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받아줬다.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데 형이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다. 그걸 따라 하고 맞춰가다 보니 너무 좋은 호흡이 나왔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동욱과 한지은은 EX-커플, 구 연인으로 로맨스를 선보인다. 두 사람에 극 중 선보이는 로맨스 호흡은 어떨까. 이동욱은 "드라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뭄의 단비 같은 느낌이다. 그게 주가 되고 빈도수가 많지는 않지만 어쩌다 한 번씩 나왔을 때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지은 씨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그런 것들이 우리 드라마를 환기 시켜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지은은 "로맨스가 있긴 하지만 드라마의 주된 것과는 차이가 좀 있다. 드라마 장르 자체가 로맨스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 너무 그렇게 가버리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나오는 이 로맨스가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위하준은 "저는 뭐, 아팠다. 마음이. 지켜보면서. K의 짝사랑 또한 기대해 달라. 이 삼각 로맨스가 저희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기도 하다. 굉장히 재밌고 유쾌하면서도 달달하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각자 맡은 캐릭터를 한 단어로 정의하길 부탁하자 차학연은 '은근한 광기', 한지은은 '열정우먼', 위화준은 '미친 히어로', 이동욱은 '금쪽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7일 밤 10시 40분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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