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전국 '매우 높음'..방역당국 "3차 접종 당부"

이정아 기자 2021. 12. 13.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종합적인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는 12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종합적인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하며 미접종자에게는 백신 접종을, 접종 완료자에게는 3차접종을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코로나19 종합적인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전국이 확산세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을 심히 우려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위중증 예방에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날부터 시작하는 3차접종을 반드시 맞으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종합적인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전국이 확산세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을 심히 우려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위중증 예방에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날부터 시작하는 3차접종을 반드시 맞으라고 당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는 12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종합적인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지난 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606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8.2%나 증가할 정도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세가 매섭다. 방역당국은 내주에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더 악화할 경우, 사회적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전체적인 유행 양상과 고령층 환자 비중, 위중증 환자 발생 상황, 병상 등 의료체계 여력 등 여러 방역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논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값)는 1.23이다. 이 값이 1이 넘으면 확산세로 볼 수 있다. 수도권 1.2, 비수도권 1.31으로 전 지역에서 확산세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군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대부분 기저질환자인 60대 이상과 미접종 연령인 15세 이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모두 증가했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전주 87.8%에서 84.9%로 소폭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62.8%에서 68.5%로 증가했다.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127.5%로 이미 초과 상태다. 비수도권도 77.7%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은 한계 초과가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곧 의료 역량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다"며 "재택치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해 비수도권 종합병원 대상 추가 행정명령으로 1700여 개의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하며 미접종자에게는 백신 접종을, 접종 완료자에게는 3차접종을 당부했다. 이날부터 18세 이상 성인 대상 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되고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기준 미접종자가 접종완료자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2.4배, 위중증 위험은 11배, 사망 위험은 9배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라도 3차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 사망 위험이 91.5% 낮에 나타났다. 또한 3차접종 확진자는 접종완료 확진자에 비해 중증화 위험이 57% 낮았다. 60대 이상에서는 92.2% 이상 감소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국내는 현재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 백신 효과의 이른 감소 그리고 사회적 활동 증가로 인한 환자 급증으로 위기감이 매우 높다"며 "지금 이 거센 확산을 멈추지 못한다면 가까운 시일에 더 큰 위기가 초래되며 그 피해는 더욱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많은 약속과 모임을 미루고, 불가피한 만남에서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달라"며 "3차접종이 위중증과 사망자 감소 효과가 크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