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최혜진, 내년 LPGA에서 고진영과 '맞대결'.. Q시리즈 1·8위로 통과

안나린(25·MY문영)과 최혜진(22·롯데)이 나란히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 내년 시즌부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한다. /사진=뉴시스

올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9위 안나린(25·MY문영)과 11위 최혜진(22·롯데)이 내년부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한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나린은 2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안나린은 파4 1번홀에서 버디로 시작, 7번홀에 이어 9~11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파3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안나린은 18번홀을 파로 마무리, 대회 1위로 마무리했다.

Q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안나린은 내년 LPGA 대회 대부분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Q시리즈의 경우 최종 45위 안에 든 선수들이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며 이 중 상위 20위 내 선수들은 시즌 거의 모든 대회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승을 거뒀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대상 포인트 7위, 상금 랭킹 9위에 오르며 정상급 실력을 보였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이번 Q시리즈에선 최혜진도 8라운드 17언더파 557타로 공동 8위를 기록, 2022시즌 출전 자격을 따냈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 모두 10승을 거둔 최혜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달성하는 등 국내에선 간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아마추어였던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이미 LPGA에서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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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투어 홍예은도 Q시리즈 통과, LPGA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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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올해 시메트라투어(2부)에서 활동한 홍예은(19)도 공동 12위(13언더파 561타)를 기록,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Q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2018년에는 이정은6(25·대방건설)이 1위로 통과했었다.

안나린은 이번 LPGA 진출에 맞춰 2022년 1월 1일자로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26) 박성현(29·이상 솔레어) 유해란(20·SK네트웍스) 등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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