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 "속물 캐릭터, 혀 찰 만큼 망가지려 노력"
김원희 기자 2021. 12. 13. 14:23
[스포츠경향]
배우 이동욱이 확실히 망가질 새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동욱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배드 앤 크레이지’ 제작발표회에서 “우선 대본이 재밌었다. 작가님이 대사를 맛깔나게 써줘 더 재밌었다. 그리고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작품을 어떻게 연출하겠다는 핵심적인 플랜이 있더라. 두 분을 믿고 함께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망가짐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좀 더 날것처럼 표현할까 감독님과 의논을 많이 했다”며 “얼마나 더 ‘류수열’의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이 ‘쯧쯧’하게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더 망가졌으면 망가졌지 그걸 두려워하진 않았다. 그동안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달라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이동욱은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이자 성공을 위해서라면 체면과 자존심 따위 던져버릴 수 있는 기회주의자 ‘류수열’ 역을,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위하준은 극중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로 어두운 세상의 등불이 될 이 시대 마지막 히어로의 등판을 예고한다. 1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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