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 우려 외래생물 102종 '유입주의 생물'로 추가 지정

이준희 2021. 12.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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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국내 생태계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외래생물 102종을 13일부터 '유입주의 생물'로 추가 지정한다.

유입주의 생물이란 외래생물 중에서 국내에 유입될 경우 고유생태계 안전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로서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여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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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쿠바벨벳자유꼬리박쥐, 돼지거미, 그린벨개구리, 발칸털대극, 다뉴브유럽가재, 아마존비파,

환경부가 국내 생태계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외래생물 102종을 13일부터 '유입주의 생물'로 추가 지정한다.

유입주의 생물이란 외래생물 중에서 국내에 유입될 경우 고유생태계 안전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로서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여 관리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유입주의 생물은 쿠바벨벳자유꼬리박쥐 등 포유류 10종, 흰죽지비둘기 등 조류 4종, 아마존비파 등 어류 16종, 그린벨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16종, 돼지거미 등 거미 16종, 다뉴브유럽가재 등 연체절지동물 25종, 발칸털대극 등 식물 15종 등 총 102종이다.

지난해 생태계교란 생물로 상향 지정된 긴다리비틀개미(노랑미친개미)와 올해 8월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상향 지정된 피라냐, 대서양연어, 아프리카발톱개구리 등 4종은 이번에 유입주의 생물에서 해제돼 지금까지 지정된 유입주의 생물은 총 398종이 됐다.

이번 유입주의 생물로 추가된 102종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분류군별 전문가 자문과 해외 연구자료 분석 등을 거쳐 선정됐다.

쿠바벨벳자유꼬리박쥐는 광견병, 기생충, 전염병 매개체로 사회생태적 피해 유발한다. 돼지거미는 물리면 심한 통증과 부기 등 각종 증상을 동반하며 미국과 호주에서 사례 발생했다. 그린벨개구리는 항아리곰팡이병, 기생충 등 질병 매개체다. 아마존비파 토종 어류 생물다양성감소, 기생충 등을 전파한다. 다뉴브유럽가재는 저서생물에 악영향을 미치고, 가재 질병 숙주로 작용한다. 발칸털대극은 피부눈에 자극을 주는 물질 유발, 가축이 섭취 시 신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한편, '유입주의 생물'을 수입할 경우 사전에 관할 지방(유역)환경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최초 수입 승인 신청 시 국립생태원으로부터 해당 생물에 대한 위해성평가가 이뤄진다.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생물은 △생태계교란 생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되거나 △유입주의 생물에서 해제되며, 해당 지방환경청장은 이를 반영해 수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유입주의 생물'을 불법 수입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내 고유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위해성이 의심되는 외래생물을 꾸준하게 발굴하여 유입 전에 평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유입주의 생물을 1000종까지 확대해 침입 외래생물로부터 사회생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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