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60% 할인 카드 가입하려 했는데" 단종됐다..올해 없어진 카드 보니

전종헌 2021. 12. 13. 13: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혜자카드 단종 잇따라..소비자 혜택 축소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작용"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는 롯데카드 1종, 삼성카드 2종, 신한카드 3종 등 총 6종의 신용카드가 단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카드는 연회비가 최저 8000원에서 최대 2만원 수준이며, 연회비 대비 가성비가 높고 혜택이 다양한 점이 특징이다. 카드사가 언제 단종시켜도 이상하지 않은 카드로 손꼽혀 왔다. 이중에는 밀리언셀러 카드도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카드의 'LIKIT FUN+'가 단종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LIKIT FUN+' 단종 후 'LOCA LIKIT' 시리즈로 다시 리뉴얼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보다 앞서 이 카드(LIKIT FUN+)는 지난해 9월 'LIKIT FUN' 단종 후 롯데카드가 리뉴얼을 통해 내놓은 카드다.

'LIKIT FUN+' 카드는 커피, 영화, 교통, 통신, 배달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컨대 스타벅스 50% 할인(간편결제 시 60% 할인), 롯데시네마, CGV 50% 할인을 비롯해 대중교통 및 통신요금 10% 할인, 배달앱 5% 할인 등의 혜택이 대표적으로, 카드 좀 쓴다면 아는 연회비 대비 혜택이 많은 '혜자카드'로 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삼성카드 4 V4'(포인트형 포함)도 지난 9월부터 단종됐다. 이 카드는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할인'이라는 컨셉으로 삼성카드가 '삼성 iD ALL 카드'를 출시하면서 단종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카드 4 V4'(포인트형 포함)는 2만원 연회비로 모든 가맹점 0.5% 할인(적립)커피 전문점, 편의점, 제과점 2% 할인(적립), 할인점, 주유, 의료, 홈쇼핑 1% 할인(적립), 영화 50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가성비 끝판 왕으로 통하던 '신한카드 LOVE'는 '신한카드 Cube', '신한카드 레이디'와 함께 지난 7월부터 단종됐다.

신한카드의 밀리언 셀러인 '신한카드 LOVE'는 8000원 수준의 연회비로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최대 5% 할인을 비롯해 패밀리레스토랑, 커피 20~30% 할인, GS칼텍스 리터당 60원 할인 등의 혜택을 탑재했다. 이 카드는 사회초년생이면 반드시 챙겨야 할 카드로 여겨졌다.

혜자카드가 단종되는 배경에는 각 카드사가 새로운 카드를 출시해 전략적으로 신상품 위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점도 있지만 가맹점수수료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이 가맹점수수료가 낮아지면서 혜택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카드업계에서는 2018년 가맹점수수료 인하 후 3년 만에 수수료 재산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번에도 가맹점수수료 인하 방향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이후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조달금리와 운영·관리 비용 등을 고려한 적격비용을 산정해 3년 단위로 가맹점수수료를 조정해 오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