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호주 1조원대 수출계약 체결..방위산업·방산물자협력 MOU도

이종윤 2021. 12. 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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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위사업청과 호주 획득관리단(CASG)은 호주 캔버라에서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 방위사업청장은 "한-호주 양해각서 서명 및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간 합동성을 증진하는 방안도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한-호주 간 방산협력 기반이 우주 방산분야까지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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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전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K9 자주포를 ‘Five Eyes1(영연방 국가가 결성한기밀정보공유동맹)'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것이며,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요 무기체계를 호주에 수출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우리 군 화력 전력의 주력무기인 K9자주포를 성공적으로 군에 배치 완료함으로써 전력화 사업을 종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K9자주포 사격훈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전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K9 자주포를 ‘Five Eyes1(영연방 국가가 결성한기밀정보공유동맹)'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것이며,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요 무기체계를 호주에 수출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사진은 K10 탄약운반장갑차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2021년 11월29일(현지시간) 이집트국제전시장(EIEC)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13일 방위사업청과 호주 획득관리단(CASG)은 호주 캔버라에서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양국의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 기관을 대표하여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레이저 CASG 청장이 서명했다.

방사청은 "호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번 호주와의 계약에 앞서 터키 등 6개국에 납품 및 전력화된 K9 자주포는 600여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9 수출계약 성사에 따라 호주 육군은 앞으로 한화 측으로부터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등을 '패키지'로 도입하게 된다. 호주 측의 사업 예산은 한화로 7600억~1조900억원 규모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2001년 8월 양국 국방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나, 효력 만료, 방산협력 조직개편, 한-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등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롭게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양해각서의 효력은 2011년 8월 만료되었고, 한국은 2006년 1월 방위사업청이 개청, 호주는 2015년 6월 CASG가 개청되는 등 방산협력 및 획득 주무부처가 변화됐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매년 개최되어왔던 한-호주 방산협력 공동위가 2014년 9차 회의 이후 7년만인 올해 7월에 10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호주 간 방산협력 및 방산수출 지원의 중요성 재인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2020년 3월부터 한-호주 간 실무협의 및 법무검토를 통해 양해각서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양국 정상회담 이후 공동선언문에 포함되는 등 이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호주의 무기체계 획득전문기관인 CASG는 방사청과 양국의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을 위한 공식채널이 됐다.

또한, 방산협력 현안 해결을 위한 방산협력 공동위를 재 정례화하고, 정부차원에서의 방산수출 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호주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6·25 한국전쟁부터 시작된 호주와의 방산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강 방위사업청장은 “한-호주 양해각서 서명 및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간 합동성을 증진하는 방안도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한-호주 간 방산협력 기반이 우주 방산분야까지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 등이 설계단계에서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리 육군의 주요 무기체계다. 155㎜ 구경에 약 8m 길이(52구경장)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포탄의 사거리는 40㎞에 이른다.

또 K9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와 포탄 이송·장전장치가 탑재돼 있어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에 초탄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 K9의 3분간 최고 발사속도는 분당 6~8발, 1시간 기준 지속발사 속도는 분당 2~3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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