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하이푸'를 적용하지 못하는 암도 있다

이순용 2021. 12.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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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신기술로 도입된 하이푸(HIFU)는 암세포를 직접 괴사시키는 비침습적인 방법이다.

원칙적으로 '하이푸'는 우리 몸 안에 있는 딱딱한 종양은 모두 치료 할 수 있다.

이럴 때 하이푸로 초음파 집속(한 곳에 모아 쏘는 것)을 하면 근종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자궁의 특별한 손상없이 해결하는 방법이 된다.

작은 근종이나 위치가 나쁘지 않은 근종은 하이푸 시술을 할 수 있지만 근종이 크면 보통은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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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원장, "공기가 있는 폐, 위암 등은 어려워"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국내에 신기술로 도입된 하이푸(HIFU)는 암세포를 직접 괴사시키는 비침습적인 방법이다. 종양의 위치나 갯수에도 한계가 없다. 또 시술 횟수에도 한계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장점이 있다 보니 간암 외에도 다른 암이나 다른 병변에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원칙적으로 ‘하이푸’는 우리 몸 안에 있는 딱딱한 종양은 모두 치료 할 수 있다. 다만 초음파의 특징 중 하나가 공기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라 폐, 위, 대장 등 공기가 있는 장기의 암은 치료가 어렵다.

양성종양에도 적용 할 수 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에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시술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발성근종(여러 개의 근종) 환자 중에 난임(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하지만 임신이 안되는 경우)인 경우가 40%까지 이른다는 미국 통계가 있다. 근종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는 위치에 따라 다르다.

장막안 근종은 자궁외부에 50%까지 돌출된 경우에는 임신에 큰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점막안 근종이면서 내막안에 돌출되어 있다든지, 근육내 근종이 커져서 자궁 안의 공간을 많이 잡아먹고 있는 경우는 임신이 어렵다.

이럴 때 하이푸 치료법은 시술도 어렵지 않아서 크게 치료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그런데 자궁 외부로 튀어나온 근종은 복강경 수술이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달랑거리는 부분만 복강경 가위로 자르고 그것만 꺼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궁내막에 파묻혀 있는 경우라면 이걸 자르고 꺼내기가 어렵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이럴 때 하이푸로 초음파 집속(한 곳에 모아 쏘는 것)을 하면 근종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자궁의 특별한 손상없이 해결하는 방법이 된다.

작은 근종이나 위치가 나쁘지 않은 근종은 하이푸 시술을 할 수 있지만 근종이 크면 보통은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 그런데 하이푸와 동맥내 혈관치료를 병행하면 많은 경우에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나는 필요할 때 이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라서 조직검사 등을 위해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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