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앤코, 세계 최대 여성 창업대회 '쉬 러브 테크' 수상

조광현 2021. 12.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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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메이트 코스메틱 브랜드 세이브(SAIB)를 운영하는 세이브앤코(대표 박지원)가 국제 비영리단체 '쉬 러브 테크(She Loves Tech)’가 주최한 여성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영국의 ‘카드메딕(CardMedic)’, 미국의 ‘리:쓰리디(re:3D)’에 이어 3등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쉬 러브 테크(She Loves Tech)’ 경진대회는 세계 최대 여성 창업대회로 여성이 창업하거나 공동대표로 있는 기업, 여성과 관련된 서비스를 운영하는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이브앤코는 한국 최초로 참여하여 3등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세이브앤코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드레이퍼 대학의 1만2천 불의 장학금과 2만5천 불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 에져(Azure) 크레딧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특별 기술지원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또한 ‘쉬 러브 테크(She Loves Tech)’가 운용하고 있는 자체 펀드로 10만 불의 투자를 받게 될 예정이다.

7번째로 개최된 이번 ‘쉬 러브 테크(She Loves Tech)’ 창업 경진대회는 6대륙의 50개국에서 4,000여 개의 기업이 지원했으며 약 3개월간 총 3번의 경연을 통해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진행되었다. 세이브앤코는 한국 지역 예선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되어, 25개의 지역 대표 기업들과 함께 부트캠프에 참여하여 글로벌 리더들로부터의 교육과 멘토링 및 투자사 매칭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글로벌 세미파이널 라운드를 통과한 12개의 기업은 지난 4일, ‘쉬 러브 테크 글로벌 서밋(She Loves Tech Global Summit)’의 그랜드 파이널 라운드에서 발표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P&G, UBS 등 글로벌 기업과 드레이퍼 대학, ADB Ventures, Teja Ventures, Swire Properties, SOSV 와 같은 글로벌 투자사(VC)의 임원들로 구성되었다.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팀 구성, 제품의 혁신성, 사업 실적, 성장성 및 확장성을 평가하여 우승팀을 선정하였다.

세이브앤코 박지원 대표는 “훌륭한 기업들 사이에서 한국 최초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25개 글로벌 파이널리스트 기업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고,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펨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이브앤코는 미 텍사스대 교수 출신이 창업한 회사로 성에 관한 인식 개선과 여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섹슈얼웰니스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유해 화학 성분을 모두 없앤 ‘세이브 프리미엄 콘돔’으로 독일 레드닷, iF, IDEA 등 세계적 디자인상을 받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500스타트업에서 투자도 받은 이력이 있는 주목받는 펨테크 기업이다. 또한 회사 수익금의 10%를 성평등과 건강한 성문화를 위한 활동에 쓰고 있다.

‘쉬 러브 테크(She Loves Tech)’는 2015년에 시작된 여성 기업가를 위한 자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2030년까지 여성 기업이 10억 불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년 여성과 기술을 위한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대회와 아시아 대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천만 불 규모의 자체 펀드도 결성하여 여성 기업에 직접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She Loves Tech Global Summit’에는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마이라 레사(Maria Ressa), 링크드인의 공동 설립자이자 리드호프만(Reid Hoffman), P&G의 수석 부사장인 프리야리 카마스(Priyali Kamath)등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여성들이 기술 및 리더십 분야에서 어떻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지에 대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0,000명 이상이 참석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 P&G, UBS, ADB 등이 공식 후원하였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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