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만 호구됐다"..경영진 44만주 매각 카카오페이 장 초반 약세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2/13/mk/20211213103304669nglb.jpg)
13일 오전 10시 08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55%) 내린 1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영진의 대거 지분 매각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지분 44만주 가량을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류 대표는 총 23만주를 '시간 외 매매'로 전량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20만4017원으로, 지분 매각으로 469억원 가량의 이익을 거뒀다.
류 대표 뿐만 아니라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이승효 서비스 총괄 부사장(5000주) 등도 20만원 초반에 들고 있던 지분을 처분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은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주가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특례편입 이후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공매도의 타깃을 피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각종 주식 게시판에서는 경영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주주는 "20만원 찍으니 대량으로 매도한 경영진을 보니 이 회사도 기대할 게 없는 것 같다"며 "이런 회사를 믿고 투자한 개미들만 호구됐다"고 꼬집었다.
증권가에서도 코스피 200 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 지정에 따른 투기 수요 간섭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으로 편입되는 종목은 10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해 편입종목의 대차잔고 추이를 살펴야 할 것"이라며 "유동주식 대차잔고 비중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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