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서 도난당한 마라도나 한정판 시계, 인도서 찾았다

김지원 기자 2021. 12.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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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등번호 새겨진 3000만원 상당 명품시계
용의자 37세 인도 남성 체포
11일(현지 시각) 인도 경찰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도난당했다 회수한 마라도나의 한정판 시계를 공개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지난해 사망한 세계적인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한정판 명품 시계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훔친 인도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 시각)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 경찰은 인도 아삼주(州) 시바사가르에서 마라도나의 시계를 회수하고 절도 용의자인 37세 인도인 남성을 체포했다.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 경찰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마라도나의 시계를 되찾고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후속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와지드 후세인은 마라도나가 생전 두바이를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의 경비원으로 근무했다. 정확한 도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6년부터 두바이에서 일한 후세인은 시계가 사라진 뒤인 3개월 전 갑자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용의자는 시계를 비롯해 마라도나의 각종 소지품이 들어 있는 금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난당한 시계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사 제품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해 250개 한정 제작·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과 서명이 적혀 있으며, 본래 가격은 2만6500달러(약 3천만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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