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오늘도 뚠뚠' PD "웃음·정보 두 마리 토끼 잡으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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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키워드인 '주식'과 '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카카오TV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다섯 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진경 CP는 "예능에서는 생소한 주식이라는 주제로 얼마나 (프로그램을) 끌고 갈 수 있을까 고민이 컸는데 생각보다는 길게 잘했던 것 같다"며 "투자 초보를 위한 정보 전달은 어느 정도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종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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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쪽 주제로 '뚠뚠' 콘텐츠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2030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키워드인 '주식'과 '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카카오TV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다섯 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투자를 예능으로 적절하게 승화시킨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으면서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 중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진경 CP는 "예능에서는 생소한 주식이라는 주제로 얼마나 (프로그램을) 끌고 갈 수 있을까 고민이 컸는데 생각보다는 길게 잘했던 것 같다"며 "투자 초보를 위한 정보 전달은 어느 정도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종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 전달과 예능으로서 웃음을 살려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아카데믹한 면을 잘 살리면서 웃음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가장 공을 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예능 프로그램인데도 '재밌게 봤어요' 보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라는 반응이 더 뿌듯했죠."
본인도 '개미 투자자'였다는 박 CP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공부하게 돼서 이제는 초보 수준은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주식은 안 해도 좋지만, 투자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약 1년 3개월 동안 총 다섯 개 시즌을 선보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첫 번째 시즌은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으로 시작해 두 번째 시즌은 언택트(비대면)와 바이오, 세 번째 시즌 자동차, 네 번째 시즌 '보복 소비' 등으로 매 시즌 새로운 주제를 다루며 신선함을 유지했다.
김종민, 노홍철, 딘딘, 미주, 장동민 등 고정 멤버들의 활약도 큰 몫을 했다.
박 CP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주식 투자에 덤벼들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하며 각각 다른 캐릭터를 섭외했다"면서 특히 김종민과 장동민의 상반된 투자 성향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노홍철 씨와 함께 주식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누구보다도 프로그램에 몰입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어 MBC TV에서 카카오TV로 이적을 결심했다는 박 CP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으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고 자평하며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론적으로는 만족해요. 앞으로도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서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투자 쪽 주제를 가지고 '뚠뚠'의 지적재산(IP)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직 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니까요. 기회는 또 있지 않을까요? (웃음)"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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