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지리산', 결국 해낸 전지현의 하드캐리[어저께TV]

선미경 2021. 12. 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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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결국 전지현이 해냈다.

'지리산'의 16회 대장정까지 중심에는 항상 전지현이 있었다.

전지현은 서이강 그 자체로 분해 '지리산'의 대장정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전지현이 연기한 서이강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로 다양한 사연과 감정을 가진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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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지리산’ 결국 전지현이 해냈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이 지난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서이강(전지현 분)은 살인사건의 범인 김솔(이가섭 분)을 찾아냈고, 강현조(주지훈 분)는 의식을 찾고 건강을 회복해 레인저로 복귀했다.

‘지리산’은 마지막 회에 모든 퍼즐의 조각을 맞추며 이야기를 완성했다. 김솔이 검은다리골 사람들을 죽이는 이유가 밝혀졌고, 서이강은 강현조의 표식을 읽고 진범 김솔을 잡을 수 있는 증거를 찾아냈다. 진범이 밝혀지면서 강현조도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김솔은 과거 검은다리골에서 있었던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었다. 검은다리골 사람들 중 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한 이들은 고향과 산을 버릴 수 없다며 반대한 이들을 헤쳤다. 김솔의 아버지 김재경을 설득하기 위해 아내에게 접근했다가 죽음으로 몰고갔고, 김솔 아버지의 한봉 사업을 망치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김웅순(전석호 분)의 아버지는 이세욱(윤지온 분)의 아버지를 뺑소니로 사망에 이르게 하고 마을 사람들의 손을 빌려 이를 덮었다.

김솔은 그러면서도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했다. 죽으려고 찾아갔던 산에서 우연히 만난 김현수는 김솔과 검은다리골에서 함께 자란 사이였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이지만 김현수가 죽은 김솔 아버지의 안부를 물으면서 그의 분노가 터졌다. 일부 마을 사람들로 인해서 부모를 모두 잃은 김솔이었지만 이들의 죽음이 기억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첫 번째 살인을 시도한 것이었다.

결국 김솔은 잡힐 위기에서 서이강까지 죽이려하다가 산의 심판을 받은 듯 낙석에 깔려 죽음을 맞았고, 강현조와 서이강은 건강을 회복하고 레인저로 복귀했다. 다시 산으로 돌아가 산을 지켰고 사람들을 구했다.

‘지리산’의 16회 대장정까지 중심에는 항상 전지현이 있었다. 전지현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중심 인물로 뚝심 있게 극을 이끌어갔다. 첫 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었다. 느리지만 점점 긴장감 있게 이어지는 전개에 전지현의 끈질기게 파고드는 연기가 더해져 흥미를 높였다. 전지현은 서이강 그 자체로 분해 ‘지리산’의 대장정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전지현이 연기한 서이강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로 다양한 사연과 감정을 가진 인물이었다. 산에서 부모를 잃고 상처입은 그는 산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긴 하지만 구조에는 누구보다 뜨겁게 열과 성을 다하는 인물이다. 산이 주는 무서움을 알고 있는 그대로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인물인 만큼, 김은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고 있는 캐릭터다.

감정의 폭이 큰 서이강 캐릭터는 전지현을 위한 인물이었다. 전지현은 서이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호흡을 조절했다. 첫 회부터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등장해 반전을 알렸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이강이 가진 깊이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결국은 진범을 밝혀낸 서이강처럼, 전지현 역시 집요한 연기로 하드캐리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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