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심리 꽁꽁..디에이치라클라스, 세 번째 보류지 매각도 불발

이동희 기자 2021. 12.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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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 보류지 매각이 또 유찰됐다.

하지만 디에이치라클라스 보류지 매각은 시세보다 싸지 않다는 점이 부각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당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 매수세 실종도 보류지 매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비사업 조합들도 급할 게 없어 굳이 가격을 낮춰가면서까지 매각할 의향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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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84㎡ 4가구 보류지 매각..최저 입찰가, '신고가'와 동일
"보류지 입찰 장점 떨어져..대출 규제에 매수세 위축 영향도 끼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 모습.(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 보류지 매각이 또 유찰됐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매수세 위축으로 올해 세 번째 매각 시도도 불발로 돌아갔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라클라스는 지난 10일 보류지 4가구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디에이치라클라스는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올해 6월 입주한 신축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 50~132㎡ 848가구 규모다.

이번 보류지 매각 대상은 전용 59㎡C 1가구와 전용 84㎡A·B·C 3가구 등이다.

최저 입찰가는 전용 59㎡C 27억원, 전용 84㎡A·B·C 33억원이다. 지난 2차 매각 입찰과 같은 가격이다.

개찰 결과, 모든 주택형에서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앞서 디에이치라클라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보류지 매각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올해 세 차례 입찰 결과 전용 84㎡ 1가구만 주인을 찾았고, 4가구는 계속 잔여 가구로 남게 됐다.

부동산업계는 디에이치라클라스 보류지 세 번째 입찰 결과는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아 보류지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류지는 사업시행자인 재건축·재개발조합이 조합 분양 대상자 누락 또는 착오 등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에 대비해 남겨둔 물건을 말한다. 조합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총가구 수의 약 1% 정도를 보류지로 남긴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동호수 선택이 가능하며, 전매 금지 규정 등이 없어 관심이 높다. 특히 통상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인기다. 하지만 디에이치라클라스 보류지 매각은 시세보다 싸지 않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번 보류지 매각 최저 입찰가는 디에이치라클라스 신고가와 같다. 전용 84㎡가 지난 11월 33억원(25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신고가 매물은 전세가 20억원을 낀 갭투자 물건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당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 매수세 실종도 보류지 매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비사업 조합들도 급할 게 없어 굳이 가격을 낮춰가면서까지 매각할 의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류지 매각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제시 가격 차이가 있어 지금과 같은 (유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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