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기업, 3분기 자사주 매입 사상최대.."4분기엔 더 산다"

이고운 2021. 12. 12. 2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S&P500기업의 3분기 자사주 매입 액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자사주 매입액이 2345억달러(약 277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S&P다우존스의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올 4분기 자사주 매입액이 2360억달러에 이르며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자사주 매입액 2345억달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S&P500기업의 3분기 자사주 매입 액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자사주 매입액이 2345억달러(약 277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2018년 4분기 2230억달러)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S&P500 기업들의 분기별 자사주 매입 액수>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S&P다우존스의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올 4분기 자사주 매입액이 2360억달러에 이르며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분기에는 88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가 이후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6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 월스트리트에서는 올해 미 증시 상승동력으로 기업들의 우수한 재무성과와 경기부양 정책, 그리고 자사주 매입을 지목하고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 부양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자사주 매입을 경영진의 자신감으로 해석,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도 한다. 올 들어 S&P500 지수는 25%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60회 이상 갈아치웠다.

기업들이 보유 현금을 투자가 아닌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기후변화 대응 예산안인 ‘더 나은 세계 재건 법안’에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에 1%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매기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 법안은 현재 미 상원에 계류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자사주 매입에 세금이 부과될 경우 S&P500 기업들의 세전이익이 0.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젠트러스트의 올리비에 사파티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에 적용되는 세율이 낮기 때문에 시행된다 해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