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너도 나 좋아하잖아" 이세희에 직진고백. 삼남매 "박하나와 약혼 반대"가출 [SS리뷰]

박효실 2021. 12. 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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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지현우가 박하나와 약혼식을 앞두고 "날 좋아한다면 8시까지 남산으로 나와달라"며 이세희에게 고백한 가운데, 이세희가 지현우를 만나러 달려나가 반전을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박단단(이세희 분)은 아버지 박수철(박종원 분)의 치킨가게 개업식에 50마리를 주문해준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러 왔다가 마침 펑크난 모델을 대신해 패션화보 모델을 서게됐다.

이런 사정을 모른 채 촬영장에 들른 이영국(지현우 분)은 단단의 모습에 홀딱 반해 "나 더 이상 못 참아. 나 이제 박선생 누나 좋아할거야. 누나라고도 안 할거야"라며 결심하다 단단과 눈이 마주치자 너무 심장이 빨리 뛰어 뛰쳐나간다.

이영국을 피해 이기자(이휘향 분)의 집으로 간 왕대란(차화연 분)은 기자에게 이것저것 주문하며 사모님 노릇을 하며 민폐를 끼쳤다. 그러다 기자가 딸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대란이 어떻게 좀 해봐. 내가 죽겠다"며 항의하는 소리를 듣고는 멀쩡한 집 두고 군식구 노릇을 하는 상황에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결국 딸 이세련(윤진이 분)에게 전화해 집에서 쫓겨났다며 울먹인다. 엄마의 연락을 받고 "나만 믿으라"며 집에 온 세련은 기억을 잃은 22세 영국의 실체를 보고 놀라지만 결국 설득에 성공했다.

이후 세련은 조사라가 영국과 약혼하기로 했다는 소리를 하자 화들짝 놀라 영국에게 "조실장이랑 약혼한다는 게 대체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영국이 "나도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가 결혼할 사이였대"라고 답하자 세련은 "기억도 안 나는 일로 약혼을 한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이야? 나중에 어떻게 될줄 알고. 약혼을 하더라도 기억 돌아오고 난 다음에 해"라며 타이른다.

세련의 말에 솔깃한 영국은 생각만해도 가슴이 쿵쿵 뛰는 단단에게 연심을 불태웠다. 세종(서우진 분)이 핑계로 단단과 다시 만난 영국은 함께 스케이트장에 가고 공원에서 솜사탕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단단의 모습에 홀딱 반한 영국은 솜사탕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무아지경에 빠져 '박단단, 넌 어디서 왔니? 왜 이렇게 예뻐?'라며 감탄한다. 그런 영국을 본 세종은 "아빠, 얼굴에 솜사탕이 묻었어요"라며 흰수염처럼 솜사탕을 묻힌 영국을 보며 웃었다.

왕대란의 마음을 풀어주려 영국의 집에 들른 이기자는 친손자 세종의 방에 들러 사진을 보다 재니(최명빈 분)와 세찬(유준서 분)에게 들켰다. 당황한 기자가 "세종이 선물 주려고 들렀다"고 하자 세찬은 "헐 조실장 아줌마도 세종이만 챙기는데 할머니도 세종이만 챙기네? 둘다 차별 너무 심해요"라며 발끈했다.

애들 기세에 방에서 쫓겨난 기자는 딸 사라에게 "쟤들 조심해야겠다. 보통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사라는 "안 그래도 쟤들 유학 보내려고"라며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조사라는 영국의 집에 기사로 와있는 차건(강은탁 분)때문에 불안해 돈봉투를 내밀었다. 사라가 "이 돈 가지고 회장님 집에서 나가달라. 저 곧 약혼한다"고 부탁하자 차건은 "뭔가 단단히 착각했나본데 나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불쾌해했다.

단단을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던 영국은 잠깐 할말이 있다며 늦은 밤 단단을 불러냈다. 영국은 "아무래도 나 그 약혼 못 할 것 같다. 박선생 누나 때문에. 내가 박선생 나 좋아하면서 조실장 누나랑 약혼할 수는 없지 않나.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죠?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면 이 약혼 취소할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렵게 영국을 향한 마음을 접었던 단단은 "회장님 정말 나쁜 사람이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할 수가 있냐.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세요"라며 뛰쳐들어갔다. 방에 돌아온 단단은 "회장님 나한테 왜이래. 내가 뭘 어쨌다고"라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단단을 포기하지 못한 영국은 새벽 3시에 단단의 방문을 노크하며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그것만 말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단은 "지금 이 시간에 무슨 말씀하시냐. 발닦고 잠이나 자라"고 소리쳤고, 영국은 "박선생 누나 정말 나 안 좋아하네. 정말 이러면 안 되는거야. 정신차려"라며 혼잣말 했다.

결국 영국은 약혼식을 앞두고 사라와 드레스를 가봉하러 갔다. 수트를 입고 나온 영국은 심각한 표정으로 나와 마지못해 커플샷을 찍었지만 답답한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약혼식을 하루 앞두고 아이들에게도 정장을 보낸 영국은 단단을 올려다보고는 차마 약혼식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이후 영국은 약혼반지를 찾으러 가자는 사라의 전화에 괴로워하다 단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단단, 너도 나 좋아하잖아. 오늘이 마지막 기회야. 우리 솔직해지자. 나에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늘 저녁 8시에 남산에서 만나'라는 글이었다.

심란한 마음에 뿅망치로 두더지게임을 하던 단단은 영국과 서로 사랑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래 회장님 그런 분 아니야. 그 눈빛은 진심이었어"라며 남산으로 달려간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빨간 장미꽃다발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국을 발견한 단단은 가만히 미소지으며 영국을 바라봤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영국은 약혼식 당일 앓아누운 모습이었고, 속상한 조사라는 "박선생이 아이들을 좀 설득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난 약혼 반대에요"라던 아이들은 편지를 쓰고 집을 나가버렸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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