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좀비 믿지 않았는데 드라마 '킹덤' 보고 생각 바뀌어" (다빈치노트)

'다빈치노트'에 좀비 사건이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tvN 미스터리 실험쇼 '다빈치노트'에서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일어난 기괴한 사건이 전파를 탔다.

친구를 만나러 나선 남성은 9시간 후 미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던 그는 노숙자에게 말을 거는가 싶더니 갑자기 돌변해 노숙자를 때리고 옷을 벗겼다. 심지어 눈과 얼굴을 물어뜯었다.

피해자의 저항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18분 동안 공격이 계속됐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남성은 으르렁대며 계속해서 얼굴을 물어뜯었다. 남성은 총을 맞고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총을 5발 맞고 사망했다.

눈과 얼굴을 뜯긴 피해자는 목숨은 건졌지만 두 눈을 잃게 됐다. 현지 경찰은 그가 좀비처럼 일으킨 이유로 신종 마약을 의심했지만, 사망한 그의 몸에서 마약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마이애미에서는 좀비가 나타났다며 공포에 떨게 됐다고.

그 후 전 세계에서 연이어 좀비 사건이 일어났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3년 한 사람이 누군가의 습격으로 살점이 뜯겨나갈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

피해자는 영화 속 좀비 같았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범인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이었고, 범행 당일에도 평범한 여행객의 모습이었다고.

장도연은 "실제 상황이라는 게 놀랍다. 귀신보다 더 영화같은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나타났다니 너무 무섭다"라며 두 눈을 의심했고, 장성규는 "너무 끔찍한 사건인 것 같다.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성주 박사는 "마이애미 좀비 사건 당시 미국에 있었다. 이슈가 상당히 됐었다. 뉴스도 엄청 쏟아져나왔고, 맥락이 없었던 사건이었다. 피해자의 상처가 너무 심했던 터라 이슈가 많이 됐다. 추측과 분석이 뉴스에서 엄청 쏟아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곽재식 작가는 "영화와 만화 등을 통해 좀비가 많이 알려져서 아직 유행인 것 같은 느낌이다. 유사한 사건들이 좀비 같다, 라고 하다보니까 더 화제가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장도연이 "좀비를 원래 안 믿었는데 '킹덤'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가능성이 없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라고 하자 존박은 "정말 좀비가 있다면 과연 과학계가 가만히 있었을까? 아직은 조용한 것 같다"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뇌과학자 장동선은 "좀비의 정의부터 필요하다. 영화나 게임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비슷한 행동을 할 때 좀비라고 부른다. 죽었다 살아나서 좀비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좀비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가능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의식과 의지가 상실된 상태라서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리 실험쇼 '다빈치노트'는 트릭, 착시, 비과학의 상상 영역을 과학의 힘으로 하나씩 밝혀보며 진실에 한발 다가가는 미스터리 과학 예능으로, 장성규와 장도연, 존박이 출연하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