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5일부터 '찾아가는 백신접종'..학생 8만433명 신청

이상현 2021. 12. 12. 23: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이 1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소년 백신 접종 관련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교육부, 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 수요를 조사한 결과 8만명 이상의 학생이 백신 접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2~17세 접종 대상자의 6%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학교 방문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 1명 이상이 백신 방문접종을 신청한 학교는 지난 11일 0시 기준 8374개로 집계됐다. 총 신청 인원은 8만433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부터 이날 12시까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학교 방문접종 희망 수요 조사를 시행했다. 당초 조사 기간은 이달 8일까지였으나, 이날까지로 연장됐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만 12~17세(초6~고2) 접종 대상자는 이날 0시 기준 276만8836명이다. 1차 접종자 144만7194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132만1672명을 미접종자로 분류하면 전체 미접종자의 6.1%가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희망한다고 밝힌 셈이다.

교육 당국은 각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에 이번 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지역마다 여건을 고려해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소아·청소년 백신패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본적으로는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의 방문접종 팀이 학교를 방문해 백신접종을 진행한다. 다만 학교별 접종 인원이 적거나, 기관 방문접종을 희망할 때에는 학교 단위로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 별도 일정을 잡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백신접종은 학부모 동의, 접종팀 구성, 백신 확보 등 준비가 끝난 오는 15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 당국은 백신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 접종 전 준비사항을 학부모에게 안내하는 한편, 학교 현장에 구급차를 배치하거나 119구급대 즉시 출동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백신을 접종한 뒤 ▲접종 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관찰 ▲귀가 후 3일간 보호자가 주의 깊게 관찰 ▲일주일 정도 고강도 운동과 활동 자제 ▲교내활동 중 담임교사가 이상 여부 관찰 ▲필요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등의 지침을 내렸다.

다만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시설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전된 안이 논의되지 못했다. 교육 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가 학생들의 감염 예방과 미접종자 보호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