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시작.."역대 최다 확진자 나와"

[ 김주미 기자 ]

정부는 13일부터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지원 등 집중적으로 백신 지원 주간을 시작한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3일부터 24일가지 2주 동안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미리 접종 희망·동의 여부 등 사전 수요조사를 이날 정오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은 학교 방문 외에도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를 연계한 접종 등 여러 방식을 통해 학교 단위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잇따라 7천명대를 기록하고, 학교 내에서는 미접종자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교육 현장의 우려와 반발에도 접종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자체 집계한 최근 1주일(지난 2∼8일)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 수는 4천946명으로, 하루 평균 706.6명 꼴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에 반해 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2∼17세 대상자 276만8천836명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94만3천706명(34.1%), 1차 접종 완료자는 139만410명(50.2%)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제 적용 홍보를 위한 카드뉴스를 제공하고, Q&A를 배부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며, 백신 접종에 대한 학부모, 교육청 담당자 등과 함께하는 현장 의견 청취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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