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미 토네이도 희생자 애도"

최서윤 기자 2021. 12. 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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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미 6개주를 휩쓸고 최소 8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토네이도 피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고 AFP 통신이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리버풀에 모인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는 막대한 피해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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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정상회담 때 바이든에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 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미 6개주를 휩쓸고 최소 8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토네이도 피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고 AFP 통신이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이번 재앙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공유한다"면서 "피해자들이 회복되고 재난의 여파가 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미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미국 중남부 Δ켄터키 Δ테네시와 중서부 Δ일리노이 Δ미주리부터 남부 Δ아칸소와 Δ미시시피까지 6개주에 걸쳐 토네이도가 최소 30차례 보고됐다.

미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풍속은 시속 112km에 달했고, 토네이도가 약 160km 거리를 이동하면서 건물이 붕괴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Δ켄터키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Δ일리노이 6명을 비롯해 Δ테네시 4명 Δ아칸소 2명 Δ미주리 2명 등이다. 곳곳에서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강타한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민들이 슬퍼하고 있다. 지난 10일 밤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켄터키주에서만 최소 84명이 사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날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크라이나를 두고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제 제재를 시사하고 나섰고,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우크라이나가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리버풀에 모인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는 막대한 피해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제기하며 경고했다고 미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다만 러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크렘린궁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관련 서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두고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심각한 이견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빌라 라 그랜지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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