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어르신이 저 껴안고 눈물..승리로 보답하겠다"
김명일 기자 2021. 12. 12. 22:40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보수 표심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에서 만난 노인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노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엊그제(10일) 대구 동성로 구세군 냄비 앞에서 저를 애타게 기다리시던 어르신이 내내 생각난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꼭 (대통령) 되셔야 해’라며 와락 저를 껴안고 눈물을 보이신 어르신을 꼭 안아 드렸다”라며 “애타는 마음으로 제 손을 잡아주시고, 저를 위해 함께 눈물 흘려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제가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떤 분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다시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 마음 하나하나, 잊지 않고 차곡차곡 담아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며 “‘사람 사는 세상’ 이재명이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가 병존한다”라며 과거와는 달리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후보는 11일 경북 봉화군 만산고택에서 진행한 ‘명심스테이, 반갑다 친구야’ 행사에서는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여태까지 색깔 똑같다고 빨간색(국민의힘) 열심히 찍고 그랬는데, 솔직히 대구‧경북 망했지 않나. 무엇을 해줬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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