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지훈·전지현, 건강 회복..이가섭 사망 '권선징악 해피엔딩'

'지리산'의 이가섭이 사망하고, 주지훈과 전지현이 건강을 되찾았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에서는 서이강(전지현)이 살인범 김솔(이가섭)을 추격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한봉을 했던 김솔의 아버지가 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서이강은 조대진(성동일)의 도움으로 헬기를 이용해 산에 올랐다. 산에서 강현조(주지훈)의 신호를 발견한 서이강은 "파출소를 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정구영(오정세)와 박일해(조한철)는 파출소를 찾아 그곳에서 발견한 핸드폰의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핸드폰에는 김솔이 살인 모의를 하는 문자 내용이 남아 있었다.

그 시각, 서이강은 강현조의 병실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침대는 텅 비어 있었다. 서이강이 슬픔에 빠져 있던 그 때, 김솔이 나타나 머리를 가격했다.

김솔은 차에 서이강을 태우고 운전을 하며 "니들이 다 망쳤어.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면서 거들먹거리기나 하고. 등산객이든 약초꾼이든 다 쓸어버리는 거야. 왜 산불이 나고 수해가 나는 거겠어? 니들을 다 죽여버리고 싶은 거야. 조금만 기다려. 너도 산에 가서 죽여줄게. 네 할머니 곁으로 보내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서이강은 "설마 할머니도 네가 그런 거야? 어떻게 죄없는 사람을"이라며 충격에 빠졌고, 차 문을 열고 몸을 던졌다.

김솔은 차에서 내리며 "그렇게 좋아하는 산에서 죽여주려고 했는데 여기서 죽여 줄게"라며 다가갔고, 서이강은 돌을 던지며 "산은 산일 뿐이야. 넌 그냥 미친놈일 뿐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바로 그때 산사태가 일어나 돌덩이들이 김솔을 덮쳤고 이내 숨을 거뒀다.

지리산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신입 레이저를 뽑는 모습이 그려졌다. 면접에 온 희원(박환희)이 "꼭 레인저가 되어 제가 받은 걸 돌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하자 서이강은 "산이 아직도 두려워요? 저도 두려웠어요, 산이. 그런데 산은 그냥 산일 뿐이더라고요. 단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각자의 산이 있을 뿐이죠. 누군가는 살려고 산을 오르고 누군가는 죽으려고 산에 올라요. 어떤 마음으로 산에 올랐는지 중요하지 않아요. 우린 그저 그 사람들을 지킬 뿐이니까요. 마음의 빚이 있다면 내려놔요. 산은 산이 뿐이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다시 두 발로 걷게 된 서이강은 정구영, 박일해와 산에 올랐다. 정상에는 강현조가 서 있었다. 병원에 있던 강현조가 정상 수치를 되찾았던 것. 서이강과 강현조는 눈이 마주치자 미소지었다.

서이강이 속으로 '이젠 안 보이니?'라고 묻자 강현조는 '예. 이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과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등이 출연했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