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속에서 "살아남은 것에 그저 감사"
[앵커]
엄청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서부는 전쟁터 이상의 폐허로 변했습니다.
절망과 비통함 속에서 생존자들은 살아남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네이도의 피해가 가장 컸던 미국 중부 켄터키 주의 메이필드입니다.
인구 만 명의 작은 도시 전체에 성한 곳이 없습니다.
나무는 뿌리재 뽑혔고 차는 뒤집히고 건물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자랑거리던 붉은 벽돌의 법원도 무너지고 주변 교회는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생존자들은 그저 살아남은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재닛 킴프 / 켄터키 주민 : 주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살려주셨습니다. 이제 구호품을 조금 받을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난 양초 공장은 토네이도가 지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10여 명이 야근 중이었는데 40여 명만 구조됐습니다.
건물 잔해에 3시간 동안 갇혀있다 구조된 카야나씨는 당시 상황을 휴대폰으로 생중계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카야나 파슨스 페레즈 / 양초 공장 생존자 : 나는 침착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괜찮지는 않습니다. 옆 사람은 숨을 쉬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무너진 일리노이주 아마존 물류창고의 피해 상황도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길이 140미터가 넘는 건물의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20센티미터가 넘는 콘크리트로 둘러친 벽이 토네이도의 위력에 무너져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기상 재난의 강도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기상 재난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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