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좋아하잖아"..지현우♥︎이세희, 남산서 애틋한 재회('신사와 아가씨')[종합]

최지연 2021. 12.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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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24회에서는 지현우가 이세희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1회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은 박단단(이세희 분)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짝사랑을 깨달았다. 이어 상상 속에서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를 부르던 이영국은 박단단과 입을 맞추기에 이르렀다. 혼자만의 상상만으로도 가슴 뻐근한 설렘을 느낀 이영국은 ‘이런 감정은 조실장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다’라며 급히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그러는 사이 박단단이 진행한 촬영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촬영을 지켜보던 애나킴은 기분이 좋다며 자연스럽게 박단단의 이름을 불렀다. 박단단은 이름을 듣는 것도 좋다고 했고, 애나킴은 이영국이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걸 걱정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이 노력하고 있으니 기억은 꼭 돌아올거라 애나킴을 위로했다.

이때 이세련은 집을 나온 왕대란을 끌고 이영국의 집으로 향했다. 이들의 큰 소리에 서재에서 나온 이영국은 세련에게 “너 왜 이렇게 팍 삭았어?”라며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이후 세련의 뒤에 숨은 왕대란에게 딸을 앞세워 이 집에 다시 들어오냐며 화를 냈다. 이세련은 엄마를 잘 보살펴준다고 약속해서 미국에 간 건데 엄마한테 이러면 어쩌냐고 물었고, 이영국은 “저 아줌마 때문에 우리 엄마가 어떻게 됐는데! 난 저 아줌마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아.”라 분노했다. 이때까지 이영국을 달래던 이세련도 자신의 엄마에게 자꾸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세련과 왕대란은 흥분한 이영국을 피해 자리를 옮긴 뒤 이영국이 정말 스물 두살 때와 같다고 말했다. 왕대란은 “그래도 네 오빠는 너한테 꼼짝 못하니까 엄마 돈 어디다 숨겼는지 물어봐주면 안될까?”라 물었고 이세련은 “엄마 그거는 다 잊어. 내가 지분 받으면 골드로 이 방 다 채워줄게.”라 대답했다. 왕대란은 이세련의 말에 기뻐하면서도 이영국이 금덩이를 어디에 숨겨 놓았을 지 곰곰이 생각했다.

이영국이 대체 어디서부터 기억을 못하는 건지 고민하는 이세련에게 조사라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조사라는 자신과 이영국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듣고 이세련은 이영국을 찾아가 왜 약혼을 하냐며, 조사라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영국은 이 말에 조사라는 누나로만 보인다며 기억은 안 나지만 약속했다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약혼이라고 말했다. 이세련은 그럼 적어도 기억이 돌아온 다음 약혼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다 이영국은 다시 스튜디오에서 본 박단단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박단단도 자신을 좋아한다면 이 약혼을 취소하겠다고 결심했다. 마음 먹은 뒤 세종과 단단을 찾아간 이영국은 이들과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아이스링크장에서 박단단이 웃는 모습을 본 이영국은 신이 나 달려가던 도중 큰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이영국의 죽은 척에 놀란 세종과 박단단은 곧 일어난 이영국을 때렸다. 이영국은 박단단이 화를 내는 모습도 예쁘다고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했다.

자리를 옮겨 솜사탕을 먹는 박단단의 모습에도 이영국은 또 한 번 반했다. 박단단의 얼굴을 보다 이영국의 코 옆에 우스꽝스럽게 솜사탕이 묻자 박단단과 세종이 크게 웃었다. 이영국은 자신을 보며 웃는 박단단이 자신을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결국 박단단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이영국은 “나 다음주에 약혼 하는 거 알고 있죠? 근데 아무래도 나 그 약혼 못 할 것 같아요.”라 말했다. 박단단은 놀라며 그 얘기를 왜 자기에게 하냐고 물었다. 이영국은 “내가 박선생 누나를 좋아하면서 조실장 누나와 약혼할 수는 없잖아요.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죠, 그쵸?”라 박단단에게 직진 고백을 했다. 또 박단단이 자신을 좋아하면 약혼을 취소하겠다 말했는데 박단단은 당황하며 “회장님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다신 저한테 그 말하지 마세요.”라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이영국은 돌아서는 박단단을 잡지 못하고 “정말 날 안 좋아하나? 근데 눈빛은 날 좋아하는 눈빛이었는데”라 혼잣말했다.

박단단의 거절로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였던 이영국의 고백은 새벽에도 이어졌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다시 찾아가 “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그것만 대답해줘요.”라 물었다. 하지만 박단단은 이 시간에 무슨 말이냐며 발 닦고 잠이나 주무시라 대답했다. 왜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지 원망스러운 박단단의 마음은 단호하게 보였고, 이영국은 정말 박단단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라고 씁쓸해했다.

흔들리는 이영국의 마음을 모르는 조사라는 약혼식 이후의 이영국의 아이들을 모두 유학을 보내버리겠다고 계획했다. 이어 차건에게 연락해 돈을 건네며 이영국의 집에서 나가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차건은 “조실장에게 이런 돈 받을 이유 나는 없다”며 “조실장은 내게 남이다. 그러니 이런 일로 나를 불러내지 말라”고 화를 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사라와의 약혼식을 이야기하려다 곁에 서 있는 박단단의 모습을 보며 화제를 바꾸는 이영국의 모습이 담겼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마음도 모르고 약혼식 반지가 나왔으니 함께 찾으러가자고 연락했다.

이영국은 쥬얼리샵에서 만나자는 말을 조사라에게 남기고, 단단에게 “단단. 너도 나 좋아하잖아. 오늘이 마지막 기회야. 너도 마음이 있다면 오늘 여덟시에 남산에서 만나.”라고 연락했다. 문자를 받은 단단은 심란한 마음음 숨기지 못했다. 고민하던 박단단은 남산으로 뛰어갔고, 눈을 맞으며 자신을 기다리는 이영국의 모습을 보고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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