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토리노 루키치, FK 파르티잔 거친 또 한 명의 재능

토리노 FC 미드필더 사샤 루키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29번째 이야기: 토리노 루키치, FK 파르티잔 거친 또 한 명의 재능

사샤 루키치(25)가 맹활약했다. 

토리노 FC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 볼로냐 FC 1909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리노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볼로냐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FK 파르티잔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더불어 세르비아 최고 명문으로 통하는 클럽이다. 구 유고 슬라비아시절 우승 11회, 세르비아 리그 재편 후 우승을 8번이나 이뤄냈고 강등도 없었다. 1965/6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클럽답게 숱한 별들을 배출했다. 사보 밀로세비치, 니콜라 밀렌코비치, 프레드락 미야토비치, 마테야 케즈만,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다르코 브라샤나츠, 라보미르 안티치, 벨리보르 바소비치는 그 대표적인 스타들이다. 그리고 루키치가 이제 이 명단에 합류했다. 1996년생의 세르비아 미드필더 루키치는 파르티잔 출신으로 커리어 초기부터 주목 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토리노에 적을 뒀고,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루키치는 이날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루키치는 전반 9분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우카시 스코룹스키를 위협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23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루키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루키치가 상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이 크로스가 정확히 연결됐고 포베가가 슈팅을 했다. 공이 아다마 수마오로와 스코룹스키 골키퍼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토리노는 2골을 실질적으로 만든 루키치의 활약에 후반 31분 한 골을 내줬음에도 2-1로 승리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루키치는 이날 평점 1위(9.0점), 드리블 성공 1위(3회), 패스 성공 횟수 1위(49회), 찬스 메이킹 1위(5회), 태클 성공 1위(3회), 볼 경합 승리 1위(11회)를 기록하는 등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르비아를 양분하는 팀 중 하나에서 온 루키치는 세리에 A라는 빅리그에서도 자신을 증명했다. 토리노의 핵심인 그는 자신이 왜 커리어 초반부터 촉망받았던 선수였는지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공식 인스타그램] [공식 페이스북]

▶[K팝 아이돌 연예 뉴스 보기]

▶[유럽 축구 4대 리그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