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받던 前연인가족 살해범 구속

박홍주 2021. 12. 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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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2일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피의자 이 모씨(26)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전 연인 A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다. A씨는 현장에 없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나흘 전 피해자로부터 감금 등으로 신고돼 앙심을 품고 보복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6일 경찰은 A씨가 이씨에게 감금됐다는 신고를 받고 대구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후 A씨는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돼 스마트워치도 지급받았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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