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섭, 주지훈 생령에 "내가 한명씩 죽였어..산은 내 편" 조롱 (지리산)

이주원 2021. 12.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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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이가섭이 주지훈의 생령에게 자신의 범죄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에서는 서이강(전지현)이 살인범 김솔(이가섭)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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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이가섭이 주지훈의 생령에게 자신의 범죄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에서는 서이강(전지현)이 살인범 김솔(이가섭)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봉을 하는 김솔의 아버지가 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서이강은 김솔의 가방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았고 이를 정구영(오정세)과 박일해(조한철)에게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산에 오르는 김솔의 뒤를 밟았다.

그러나 이내 정구영은 서이강에게 전화해 "놓쳤어. 배낭 안에 발신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 우리를 유인한 거야"라고 말했다.

바로 그때, 출소한 조대진(성동일)이 "무슨 일이야?"라며 들어왔다. 서이강은 "솔이가 범인이에요. 솔이가 증거를 없애기 전에 찾아야 돼요"라고 읍소했다.

조대진은 무전을 통해 김솔이 조난사고를 당했다고 전 직원에게 알렸다. 이에 무전을 들은 전 직원이 수색에 나섰다.

김솔은 동굴에 있는 강현조(주지훈)의 생령에게 "잘 찾아왔네요? 그 꼴을 당하고도 날 잡으려고 산에 남아 있었던 거에요? 거봐. 귀신은 있다니까. 그렇게 얘기해도 안 믿어"라며 웃었다.

강현조가 "당신이 범인이었어"라고 하자 김솔은 "맞아요. 내가 저 사람들 다 죽였어요. 기억하지 않았으니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았어.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아니었어. 내가 죽을 생각이었지"라고 말했다.

이어 김솔은 "어릴 때 그 소리, 귀신들이 떠나지 않았어. 몇번이나 자살하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살려내더라고. 그래, 산이면 적어도 산이면 나를 발견하지 않겠지 싶어서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들고 올라갔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때 길을 잃은 군인을 만난 김솔은 그가 검은다리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상대가 "아저씨는 잘 계시지? 진짜 한번 뵙고 싶다"라고 하자 표정이 굳어갔다. 그리고는 농약이 든 요구르트를 그에게 건네며 "힘들텐데 이거 가면서 마셔"라고 말했다.

김솔은 "아무도 살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고. 그냥 사고라고 생각하더라고. 산은 내 편이었던 거야. 그렇게 레인저가 되고 산에 돌아왔어. 세욱(윤지온)이를 설득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 걔도 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었거든. 그렇게 한 명, 한 명씩 죽였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현조의 생령이 "산은 당신 편이 아니야. 그래서 나에게 보여줬던 거야. 당신과 이세욱이 누군가를 죽여가는 모습을. 산은 당신이 범인이라고 알려줬던 거야"라고 하자 김솔은 "산은 내 편"이라고 했다.

그러나 강현조는 "아니. 산은 우리 편이야. 당신은 벌을 받게 될 거야. 나를 본 사람들은 다 죽었어"라고 말했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과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등이 출연했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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