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끝내 박하나 아닌 이세희 선택했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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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를 선택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세희를 선택한 지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국(지현우)은 화보 촬영 중인 박단단(이세희)에게 반해 ‘더는 안 참아. 이제부터 그냥 박단단 좋아할 거야. 이제 누나라고 좋아하지도 않을 거야. 너라고 부를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는 ‘내 심장이 미쳤어. 이건 조 실장(박하나) 누나한테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야. 이제 어떻게 하냐’라고 생각했다. 심장을 부여잡고 밖으로 나온 이영국은 집에 가서 쉬어야 할 것 같다며 걸음을 옮겼다.

이세련(윤진이)은 왕대란(차화연)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세련을 본 이영국은 “혹시 세련이? 너 왜 이렇게 팍 삭았어? 맞다 너 지금 서른여섯 살이지? 너 뉴욕에 있다더니 언제 들어왔어?”라고 말했다. 이때 왕대란을 발견한 이영국은 한숨을 쉬며 “이제는 세련이 앞세워서 다시 들어오려고? 이 아줌마가 어이가 없네?”라며 날을 세웠다.

이세련은 이영국이 왕대란에게 잘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으나 그는 믿지 않았다. 실망이라는 이세련에 이영국은 “넌 내 동생이지만 저 아줌마하고는 못 살아. 네가 내 입장 돼 봐. 저 아줌마 때문에 우리 엄마가 어떻게 됐는데. 너라면 참고 살 수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영국을 진정시킨 이세련은 끝내 말다툼을 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왕대란에 이세련은 나가서 살라고 말했다. 왕대란은 “그나마 여기 붙어있으니까 FT 그룹 안주인이며 큰 사모님 소리 듣고 대우받고 살지. 여기서 나가봐봐 난 그냥 첩 년이고 넌 첩 년 딸이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왕대란은 이세련에게 자신의 금덩이와 돈 어디 숨겼는지 물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세련은 “그거는 그냥 다 잊어. 오빠 건들지 말고. 내가 지분 받으면 골드로 이 방 다 채워줄게”라고 왕대란을 위로했다.

조사라는 이세련을 발견하고 반가워하며 이영국과의 약혼 소식을 전하며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세련은 “오빠랑 조 실장이랑 뭐를 해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세련은 이영국에게 달려가 “국희(왕빛나) 언니도 싫다 내 친구 피아니스트 지수도 싫다. 세상 괜찮은 여자들 다 싫다 해놓고 어떻게 조 실장이야? 조 실장이 그렇게 좋았어?”라고 물었다.

기억 잃기 전 결혼하기로 약속한 사이라 약혼은 할 수 없이 한다는 말에 이세련은 “지금은 조 실장 좋아해?”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아니, 아무리 과거 기억을 떠올리려고 해도 조 실장 누나가 누나로만 보여. 조 실장 누나를 좋아하려고 엄청 노력하는데도 잘 안 돼. 그래서 나 이래저래 고민이야”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이세련은 기억 돌아온 다음에 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 실장에게 미안하다는 이영국에 이세련은 “억지로 하는 건 아니지. 약혼이 장난이야?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기면 어쩌려고”라고 그를 설득했다.

KBS2 방송 캡처


박단단을 떠올리던 이영국은 멍하니 “이렇게 내 머릿속과 내 심장, 내 영혼 속에 온통 박단단 뿐인데 다른 여자랑 약혼하는 건 안 될 일이야. 만약 박 선생 누나도 나 좋아한다면 이 약혼 취소하고 그냥 박단단 좋아할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이세종(서우진)과 하원 하던 박단단은 이영국을 마주쳤다. 그냥 집에가는 건 아쉽다는 이영국은 이세종을 안으며 오락도 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사자고 제안했다.

박단단은 둘이 놀다 들어가라 했으나 이세종은 박단단과 놀고 싶다고 설득했다. 아이스링크에서 미소짓는 박단단을 본 이영국은 ‘박단단이 웃었어. 나를 보고 웃었어’라고 생각하다 넘어져 정신을 잃은 척했다.

이영국이 장난친 것을 안 이세종과 박단단은 분노했다. 그는 “박 선생 누나, 내가 정말 죽은 줄 알고 놀랐어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라고 물었고 박단단은 등을 돌려 사라졌다. 그 모습에 이영국은 ‘어떻게 해. 박 선생 누나는 화내도 예뻐’라며 미소 지었다.

솜사탕을 먹는 박단단을 보던 이영국은 ‘박단단, 넌 대체 어느 별에서 온 거니? 솜사탕 먹는 모습이 솜사탕처럼 달콤하잖아’라며 두근거렸다. 자신의 얼굴에 묻은 솜사탕에 박단단이 웃자 그는 ‘박단단이 나를 보고 웃어. 자꾸 웃어. 박단단도 나를 좋아해. 분명해’라고 확신했다.

왕대란을 찾은 이기자(이휘향)는 이세종에게 주기 위해 가져온 로봇을 그의 책상에 올려두고 침대에 누웠다. 이때 들어온 이세찬(유준서)와 이재니(최명빈)는 누구냐고 물었다. 이기자는 자신이 조사라의 엄마라며 세종이 선물을 주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이세찬은 조사라도 이기자도 이세종만 챙기는 것에 분노했다. 이재니는 이기자에게 “이 방에서 당장 나가주세요. 그리고 다신 여기 들락거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때 조사라가 나타나 이기자를 데려가려고 하자 이재니는 “우리 식구도 아닌데 이렇게 불쑥 2층까지 오는 건 매너가 아니잖아요”라고 따졌고 의아해했다.

이기자는 조사라에게 이재니와 이세찬이 장난아니라며 “너 결혼하면 걔들부터 처치해버려야겠어. 괜히 사서 골치 아프지 말고”라고 말했다. 그 말에 조사라는 “안 그래도 유학 보내려고 해”라고 답했다.

KBS2 방송 캡처


조사라는 차건(강은탁)이 이영국을 찾아 자신과 잤고 약혼을 반대하는 것을 상상하고는 “그 아저씨가 입 열면 모든 게 끝이야”라며 걱정에 빠졌다.

차건을 불러낸 조사라는 돈을 건네며 “제가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섭섭치 않게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차건은 왜 자기에게 돈을 주냐 물었고 그는 “그 돈 가지고 여기서, 제발 회장님댁에서 나가주세요. 그 돈이면 다른 직장 구할 때까지 당분간 생활은 할 수 있을 거예요. 아저씨, 저 내일모레 약혼해요. 이렇게 부탁드릴게요”라고 전했다.

분노한 차건은 “제가 조 실장님한테 뭘 어쨌다고 이런 돈까지 주면서 이러는 건데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 조 실장님한테 아무 짓 안 해요. 나한테 모르는 사람이라고요. 이런 돈 받을 이유 하나도 없어요. 뭔가 혼자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 절대 그런 놈 아닙니다. 그러니까 다신 이런 일로 나 불러내지 마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조사라는 한숨을 내쉬며 생각에 잠겼다.

박단단을 생각하던 이영국은 “나를 보며 웃었어. 그건 내가 좋으니까 웃은 거야. 박 선생 누나도 나를 좋아해. 분명해. 나도 박단단 좋아하고 박단단도 나 좋아하고. 그래. 이제는 감정을 속이지 말자. 이제는 솔직해져야 할 순간이야”라고 중얼거렸다.

박단단은 “회장님 생각을 왜 해. 너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너 이러면 안 되잖아. 회장님, 곧 다른 사람이랑 약혼하실 분이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박단단을 불러낸 이영국은 “나 다음 주에 약혼하는 거 알고 있죠? 근데 아무래도 나 그 약혼 못 할 것 같아요. 박 선생 누나 때문에요”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박단단에 그는 “내가 박 선생 누나를 좋아하면서 조 실장 누나랑 약혼할 수는 없잖아요. 나 진짜 정말 많이 박 선생 누나 좋아해요. 박 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죠? 그렇죠?”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회장님, 진짜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박 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면 이 약혼 취소할게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박단단은 눈물을 글썽이며 “회장님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다신 저한테 그 말 하지 마세요”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이영국은 “박 선생 누나 진짜 날 안 좋아하나? 근데 눈빛은 분명 날 좋아하는 눈빛이었는데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회장님 왜 저래. 나한테 왜 그래”라며 눈물 흘렸다.

잠 못 들고 뒤척이던 이영국은 박단단의 문을 두드리고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이영국은 “박 선생 누나, 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그것만 대답해줘요. 나 좋아하죠?”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지금 이 시각에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건데요.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주무세요”라고 분노하고 방문을 닫았다. 그는 ‘회장님 왜 저래? 가만히 있는 나를 왜 자꾸 흔들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문전박대당한 이영국은 “박 선생 누나는 진짜 날 안 좋아하나 봐. 그래 이영국 더 이러면 안 돼. 박 선생 누나 말대로 너 이러면 진짜 나쁜 놈 되는 거야. 정신 차려”라고 중얼거렸다.

KBS2 방송 캡처


이영국은 조사라와 약혼 옷을 맞추는 자리에서 떨떠름한 얼굴을 보였다. 사진을 찍어주는 이기자에도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조사라는 “회장님, 아이들한테도 우리 약혼 얘기 해야 하는데 제가 할까요?”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자신이 하겠다 답하고는 옷을 갈아입으러 사라졌다. 옷을 벗어 던진 이영국은 심란한 얼굴을 했다.

박대범(안우연)은 이세련의 뉴욕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고 주눅 들었다. 유학을 어디로 다녀왔냐는 친구 물음에 이세련은 “우리 대범 씨는 서부 쪽이야. UCLA에서 비즈니스 전공”이라고 웃었다.

자신 오빠도 거기 나왔다는 말에 이세련은 언제 일이냐며 거짓말했다. 그 말을 듣던 박대범은 “저 체육과 대학 중퇴에요. 명문대도 아니고 미국은 가 본 적도 없고요. 세련아, 너 왜 거짓말해?”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람 망신을 줘야 하냐는 이세련에 박대범은 “세련아, 너 나 창피하니? 그럼 왜 거짓말해? 너 거짓말 한 거 이번이 처음 아니잖아. 너희 엄마한테 나 미소 철강 아들이라고 거짓말했잖아. 다시는 나 이런 자리에 데리고 오지 마”라고 분노했다.

홀로 술을 마시던 박대범은 돈 많은 여자를 잡았다 말하는 남자에 “더럽게 사네. 그렇게 살고 싶냐? 너 그렇게 살 거면 그냥 확 죽어라. 남자 새끼가 여자 등이나 처먹고. 너네 같은 새끼 때문에 남자가 쪼다로 보이는 거야.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아”라고 시비를 걸었고 얻어맞았고 결국 싸움을 벌였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온 이세련은 박대범을 걱정했다. 합의하고 나온 이세련에 박대범은 돈으로 했냐고 물었다. 이세련은 “아까는 내가 진짜 미안했어. 다시는 내가 그런 상황 안 만들게. 나는 그 자리가 그렇게 불편한 상황이 될 줄 몰랐어. 내가 사과할게. 그러니까 화 풀자”라고 박대범의 팔을 끌었다.

박대범은 이세련에게 “우리 여기서 그만 끝내자. 내가 생각 많이 해봤는데 우리 더 가면 안 될 것 같아. 서로를 위해 여기서 멈추는 게 맞아”라고 말했다. 왜 그런 말을 하냐는 이세련에 그는 “사랑해. 많이 사랑해. 너를 사랑하니까 더는 네 옆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너 정말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내 인생에 너랑 함께했던 순간만큼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거야. 두고두고 너랑 함께했던 순간 선물처럼 생각해서 살아갈게”라며 눈물 흘렸다.

이세련은 이러지 말라고 말렸고 박대범은 “우리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잖아. 내 얼굴 봐. 나 이런 놈이야. 이것밖에 안 돼. 나랑 더 같이 있다가는 결국에는 서로 미워하면서 헤어지게 될 거야. 여기서 끝내. 그렇게 하자”라고 설득했다.

자신을 끌어안는 이세련을 떼어낸 박대범은 자동차 키부터 시계, 카드를 손에 쥐여주며 “세련아 그동안 고마웠다. 잊지 않을게. 잘 살아”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박대범은 가족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KBS2 방송 캡처


아이들이 약혼식에 입을 옷을 선물한 이영국은 크리스마스 파티하는 날에 입으라고 선물한 거라고 거짓말했다. 그 모습에 박단단은 ‘아이들한테 왜 약혼식 한다는 말을 안 하셔?’라고 의아해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전화해 약혼식 반지가 나왔는데 사이즈를 맞춰보러 같이 가자고 말했다. 주얼리 숍에서 만나자고 말한 이영국은 심란함을 느끼다 차를 돌렸다. 박단단은 ‘박단단, 너도 나 좋아하잖아. 오늘이 우리한테 마지막 기회야. 우리 솔직해지자. 나한테 마음이 좃금이라도 있다면 오늘 저녁 여덟 시에 남산에서 만나.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이영국 문자에 “내가 거길 왜 가. 미쳤어? 거기에 가게. 양다리 주제에 나한테 왜 그래?”라며 뿅망치를 두드렸다.

박단단은 그동안 이영국과 있었던 일을 떠올렸고 “아니야. 회장님 진심이었어. 나 정말 좋아했어. 회장님 그럴 사람 아니야”라며 뛰었다. 눈이 오는 날씨에도 이영국은 웃으며 박단단을 기다렸다.

남산에 도착한 박단단은 이영국을 발견하고 미소지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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