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야 '공 샐 틈' 없겠네

김은진 기자 2021. 12. 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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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폭 수비’ 이용규가 왼쪽 맡고
4연속 골든글러브 이정후 ‘센터’
송구능력 뛰어난 푸이그 오른쪽
리그 최강 ‘초호화 라인업’ 구축

2022년 시즌 키움의 우익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야시엘 푸이그.

지난해 프로야구 키움은 외야가 큰 고민이었다. 이택근이 물러나고 효자 용병 제리 샌즈가 떠난 뒤 외야는 무주공산이 됐다. 외야 라인업은 계속 바뀌었다. 개막전에서 박준태(좌)-임병욱(중)-이정후(우)였던 외야의 얼굴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허정협(좌)-박준태(중)-이정후(우)로 바뀌었다. 시즌 전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준태가 내내 주전으로 뛰었고 내야수 김혜성이 외야를 겸하며 좌익수로도 출전했다. 비슷한 나이대의 비슷한 능력치를 가진 젊은 외야수가 여럿 있었지만 수년간 자리를 지키는 주전급은 이정후가 유일했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가장 큰 고민이던 외야가 2022년에는 가장 큰 무기가 됐다. 키움이 초호화 외야진을 꾸리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키움이 지난 9일 영입한 야시엘 푸이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히는 수비력을 자랑한다.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송구능력과 함께 빠른 발에서 나오는 폭넓은 수비력은 LA 다저스 시절 이미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우익수로 입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규, 이정후

키움은 지난겨울 한화에서 방출됐지만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보유한 이용규를 영입했다. 이용규는 올해 133경기에 출전해 136안타를 치며 타율 0.296으로 활약했다. 이용규 역시 수비 폭이 매우 넓다. 올해 전반기에는 좌익수를 맡다가 후반기에는 우익수를 도맡았다. 키움은 포스트시즌에는 변상권(좌)-이정후(중)-이용규(우)로 경기했다.

키움에는 이미 톱스타 이정후가 있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현재 국내 최고 외야수다. 올해 이용규가 가세하면서 외야 한 자리만이 고민으로 남았던 키움은 내년 푸이그를 더했다. 외야가 좌익수 이용규, 중견수 이정후, 우익수 푸이그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게 됐다.

셋 다 수비는 물론 타격과 주루까지도 빼어나다. 과거 국가대표 톱타자였던 이용규는 30대 중반인 지금도 녹슬지 않은 기동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17도루를 기록했다. 현재 국가대표 외야수이자 타격왕인 이정후에 메이저리그 출신 푸이그가 가세한다. 팀 내에서도 핵심이 될 타자 셋이 나란히 외야에 포진하면서 키움은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외야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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