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 콘퍼런스도 탈락 위기
[경향신문]
‘코로나 연기’ 렌전 못 뛰면 조별리그 통과 못해
UEFA “일정 재조정 안 해…윤리·징계위 회부”
토트넘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조별리그 최종전 스타드 렌(프랑스)전을 치를 수 없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은 11일 “UEFA가 토트넘과 렌의 맞대결 일정을 재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렌전은 선수 8명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토트넘 상황에 따라 킥오프 하루 전 경기가 연기됐다. 렌은 “일방적인 취소”라고 반발했다. 연기된 경기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이달 안에 치러야 한다. 하지만 연말 일정이 빽빽한 유럽축구 ‘복싱데이’ 때문에 재조정 일자를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17일 레스터시티, 20일 리버풀과 리그 일정이 잡혀 있고, 22일에는 카라바오컵 웨스트햄전, 27일 크리스털팰리스, 29일 사우샘프턴을 연이어 상대한다.
UEFA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안타깝게도 두 구단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이 사안은 UEFA 윤리·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기 규정에 따라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UEFA는 경기 연기 결정을 내린 토트넘이 실제 경기 출전에 필요한 선수가 부족했는지, 양팀이 일정 재조정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등을 살핀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만약 렌전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토트넘은 0-3 몰수패를 당한 것으로 간주된다.토트넘은 현재 G조 3위(승점 7점)로 밀려 있다. 렌전을 승리해야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토트넘에 현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경쟁권에서 밀려 올 시즌 처음 신설된 콘퍼런스리그에 나선 토트넘은 여기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할 처지다.
토트넘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훈련 시설을 폐쇄한 상태다. 12일로 예정됐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16라운드 일정도 연기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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