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 세계 사업장 전력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노정연 기자 2021. 12. 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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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45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치 예정
국내 차 업계 최초 SBTi 가입도

현대모비스가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 탄소배출을 2019년 대비 3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이어 2045년에는 공급망까지 확대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는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탄소저감 제품 확대’,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운영’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관리에 집중키로 했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산정·관리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검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SBTi로부터 2년 이내에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받게 된다.

‘RE100’ 가입도 추진 중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사업장 전력을 오는 2030년 65%, 2040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사업장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장 내 주차장과 유휴부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하는 인증서(REC) 구매 등의 방식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 100)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2030년까지 회사가 소유·임차한 차량 모두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하고, 친환경 차량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내 충전기도 200기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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