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코망, 2경기 연속 뮌헨 역전승 이끌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2021. 12. 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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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마인츠전 2-1 역전승
▲ 코망, 최근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골로 역전승 견인
▲ 코망, 최근 공식 대회 5경기 3골 1도움
▲ 코망, 마인츠전 드리블(7회) & 슈팅(5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돌격대장 킹슬리 코망이 분데스리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견인했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 홈에셔 열린 마인츠와의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3연승 포함 공식 대회 5연승 행진을 이어오면서 보훔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를 6점(바이에른 37점, 도르트문트 31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바이에른 5연승의 중심엔 바로 코망이 있었다. 코망은 최근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절정에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를 적립하고 있는 코망이다.

특히 최근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역전승은 코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지난 주말, 1위 결정전으로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던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바이에른은 경기 시작하고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9분)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서 전반 종료 직전 코망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바이에른이었다. 비록 바이에른은 후반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0분경,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3-2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마인츠전은 코망이 경기 최우수 선수였다. 주중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7ㅎ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드리블 돌파 7회를 기록하면서 물오른 드리블 능력을 자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25회의 볼경합을 시도하면서 마인츠 수비진을 괴롭혔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슈팅 시도(5회)와 유효 슈팅(3회)도 최다였다. 찬스메이킹은 3회로 수비형 미드필더 코랑텡 톨리소(4회) 다음으로 많았다.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한 코망이다. 실제 그는 이번 경기에서 바이에른이 기록한 슈팅 20회 중 14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바이에른이 21분경 먼저 실점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밀리고 있었던 후반 8분경, 톨리소의 롱패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받아내고선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지는 정교한 슈팅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코망의 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바이에른은 후반 28분경, 왼쪽 측면 공격수 세르지 그나브리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 벤자맹 파바르가 뒤로 내준 걸 '신성' 자말 무시알라가 감각적인 볼터치로 수비를 제치고선 골문 구석으로 깔리는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실 코망은 이번 시즌 초반 재계약과 관련해 바이에른과 난항을 겪으면서 다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데다가 지난 9월, 프랑스 대표팀에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소화하다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부정맥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래자래 불안정한 시즌 출발을 알린 코망이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이후 바이에른과 프랑스 대표팀 통틀어 공식 대회 14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리면서 절정에 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코망이 연신 맹활약을 펼치며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와 함께 공격을 이끌자 바이에른도 고민에 빠졌다. 바이에른은 2023년 6월 30일로 마무리되는 코망의 계약 기간을 재계약을 통해 연장하고 싶어하지만 코망이 원하는 2000만 유로(한화 약 266억) 이상의 고액 연봉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나브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고, 사네도 최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망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바이에른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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