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이틀 연속 메달 획득

권혁진 2021. 12. 12. 2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자존심인 '배추보이' 이상호(26·하이원리조트)가 또 다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회전(PSL)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S 주관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호는 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평행 회전 은메달
전날 평행 대회전 금메달 이어 또 한 번 쾌거

【서울=뉴시스】이상호.(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자존심인 ‘배추보이’ 이상호(26·하이원리조트)가 또 다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회전(PSL)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S 주관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호는 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메달을 딴 것 역시 첫 기록이다. 이상호는 이틀 동안 FIS 포인트 1800점을 획득해 세계랭킹 상승을 예고했다.

전체 2위의 해당하는 1분01초17로 예선을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전날 결승 상대였던 스테판 바우마이스터(28·독일)를 만났다. 재대결이었던 만큼 초반 레이스는 팽팽했지만, 결승점을 앞두고 바우마이스터가 코스를 이탈해 이상호가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현 세계랭킹 1위 롤랭 피쉬날러(41·이탈리아)였다. 하지만 피쉬날러도 물 오른 이상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상호는 안정감 있는 밸런스를 활용한 특유의 빠른 회전력을 이용해 피쉬날러를 눌렀다.

4강에서 파비안 옵만(25·오스트리아)마저 꺾고 결승에 안착한 이상호는 마지막 관문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41·오스트리아)에게 0.27초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상호는 2020년 1월 어깨가 좋지 않아 수술대에 올랐다. 2020~2021시즌 복귀했지만 세계선수권 12위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이상호는 올 여름 스위스 사스페 전지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렸다. 가을까지 유럽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했고, 월드컵을 통해 완연한 부활을 알렸다.

이상호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시상대에 올라 너무 기쁘다. 많은 지원을 해주신 협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응원해주시는 스노보드 팬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상겸(32·하이원리조트)은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보군(30·경남스키협회)은 4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 정해림(26·경기도스키협회)은 38위, 장서희(19·한국체대)는 53위로 이름을 올렸다.

스노보드 알파인 선수단은 이탈리아로 이동, 평행대회전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