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능한 경제대통령"..'전두환 공과' 발언 논란
[앵커]
여야 대선 후보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사흘째 대구 경북 지역 곳곳을 돌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 유능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는 인정해야 한다는 어제(11일) 이 후보 발언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영주의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보는 것으로 대구 경북 사흘째 일정을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는 곳마다 자신의 TK 뿌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 세상을 떠나면 제가 묻힐 곳, 제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 계신 곳, 대구 경북입니다."]
지역 경제를 되살릴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웠고, 정권교체 여론이 강한 곳임을 의식한 듯 대선이 누군가를 심판하고, 보복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이 아닌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대로 하는 정치인 또는 정치 세력을 골라서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고. 그렇게 해야 실제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책을 만들거든요."]
농촌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를 도시에 판매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소개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비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박정희 시대에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큰 자원이 될 것이고…"]
오늘(12일) 마지막 일정도 박 전 대통령 유산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기념탑 방문이었습니다.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어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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