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화이자 2차 예방효과 없어..3차 상당한 효과"
[앵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외국의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연구진이 분석을 해봤는데, 기존에 나온 백신의 경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오미크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5-6개월 전 두 차례 접종한 사람과 한 달전에 3차 접종을 한 사람들의 혈액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2차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3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100배 증가했습니다.
중화 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델타변이 예방 효과엔 못 미치지만, 상당한 효과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델타변이의 경우는 2차 접종으로도 중화능력이 일부 유지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생체공학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아닌 실제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이뤄졌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연구들과도 비슷합니다.
이에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자체 실험 결과 백신 3차 접종까지 받아야 오미크론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프리카보건연구소도 어제 추가로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두 차례의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는 감염예방 효과가 22.5%에 그친다는 겁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 79%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장 :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모든 해답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초기 자료들은 백신 3차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백신 접종이 감염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경연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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