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90명..전북 이어 전남까지 확산
[경향신문]
의심사례 33명 역학조사 중
31명은 전북 확진자 관련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국내 감염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 전북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에서도 3명이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0시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명이 추가돼 모두 9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감염자 중 7명은 전북에 거주하는 유학생 접촉자 등이다. 또 인천에서 4명, 전남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의심사례 33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31명은 전북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최초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30대 유학생 A씨다. A씨는 이란에서 체류하다 지난달 26일 입국했다. A씨는 입국 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이달 5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변이 검사 결과 오미크론이 확정됐다.
방대본은 A씨를 출발점으로 추가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n차 감염을 확인했다. A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이나 됐고 이 가운데 가족 3명은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 구성원을 통해 전북의 어린이집에서 1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진됐다. 전남의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3명의 오미크론 확진도 전북의 어린이집을 통해 감염된 것이었다. 이외에 신규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콩고민주공화국(2명), 영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 입국한 경우였다. 인천 감염자는 미추홀구 교회 관련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3명이 오미크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25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들과 다시 접촉한 222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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