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강원 팬 앞에서 당당히 마이크 잡은 최용수와 이영표

허윤수 기자 2021. 12. 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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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잔류를 이끈 듀오 이영표 대표이사와 최용수 감독이 잔류라는 성적표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던 강원은 합산 스코어 4-2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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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최용수(강원FC)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윤수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릉, 허윤수 기자] 강원FC의 잔류를 이끈 듀오 이영표 대표이사와 최용수 감독이 잔류라는 성적표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던 강원은 합산 스코어 4-2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갈 길이 바빴던 강원은 전반 16분 선제 실점하며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때 독수리의 거센 날갯짓이 시작됐다.

전반 26분부터 4분 동안 무려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판을 바꿨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보태며 K리그1 한자리를 둔 치열한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는 2경기고 복합적인 요소가 있는 중요한 경기다. 선제 실점했을 때 부정적인 기운보다는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보여줬다.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최 감독은 “김병수 감독님께서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다. 좋은 부분은 계승하고 K리그1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대표 이사와 잘 상의하겠다”면서 “파이널A가 목표고 그다음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다”라며 다음 시즌 목표를 세웠다.

경기 후 많은 강원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구단 버스 주변에서 선수단을 기다렸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선수들만 나선 건 아니었다. 이 대표이사도 나와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인과 사진 촬영을 했다.

▲ 강원FC의 이영표 대표이사도 팬들과 만났다. ⓒ허윤수 기자

강원의 새로운 수장 최 감독은 아예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연호가 끝나자 “처음 인사드리는 거 같다.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이 있다. 감동과 기쁨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팬들의 응원이었다.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선수, 프런트와 협업을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오늘 경기장을 찾은 인원보다 더 와서 강릉이든 춘천이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라며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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