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사이 3골' 강원 기적 같은 1부 잔류
【 앵커멘트 】 최용수 감독의 강원이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을 꺾고 극적으로 1부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기적의 4분'이 연출된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전에서 2부리그 대전에 0대 1로 패해 벼랑 끝에 몰린 1부리그 강원.
2차전에서 2골 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첫 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대전의 이종현에게 30m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2부리그 강등 직전까지 갔습니다.
침통한 분위기였던 강원은 이후 파상공세를 편 끝에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김대원이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자책골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고 1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이 역전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3분 뒤 한국영이 대전 진영을 헤집고 들어가더니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4분 만에 3골을 터트려 지옥에서 천당을 오간 강원은 순식간에 3대 1로 앞서 대반전을 이끌었습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강원은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트리며 4대 1로 대승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한 달 전 부임한 최용수 감독은 2018년에 FC서울에 이어 또다시 잔류를 지휘하며 이른바 '최용수 매직'을 재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강원FC 감독 - "두 번째 이런 경험을 해보니까.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에 오고 싶지 않고, 아무튼 홈 팬들 앞에서 우리가 경기를 뒤집었다는 거."
비기기만 해도 7년 만에 1부리그에 승격할 수 있던 대전은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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