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꺾이자 매독 6000명 넘었다.. 일본, 성병 왜 퍼졌나

김명일 기자 2021. 12. 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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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꺾인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매독 감염자는 6398명으로 이미 지난 2020년 한 해 전체 감염자수(5784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감염자수(4728명)와 비교하면 34%가량 늘었다.

특히 수도 도쿄도에서는 매독 감염자수가 2085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312명)보다 1.6배 가량 늘었다.

닛칸겐다이는 이대로라면 올해 매독 감염자수 7000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 매독 감염자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에 의한 전파 △ 데이트앱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성간 만남 △ 코로나 사태로 제한됐던 유흥업소 이용 증가 등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한편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혼란기에는 일본 내 매독 감염자가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정도였지만 항생제 페니실린이 나온 이후로는 감염자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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