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 향해.. 심상정 "광주 시민·국민의 무거운 심판 아래 그냥 두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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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다"고 맹공을 가했다.
심 후보는 "국민 모두가 치를 떠는 내란범죄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떠난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려는 것은 선거 전략일 수도 없다"며 "그저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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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다”고 맹공을 가했다.
심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전두환을 경제 잘한 대통령으로 재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이라며 “대통령 후보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치는 이런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윤 후보도 지난 10월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인재의 적재적소 기용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아 사과했다.
심 후보는 “국민 모두가 치를 떠는 내란범죄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떠난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려는 것은 선거 전략일 수도 없다”며 “그저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또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전두환의 시대’는 그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을 광주 시민과 국민의 무거운 심판 아래에 그냥 두라. 그 이름은 마땅히 역사의 그늘 속에 있어야지, 결코 빛을 비추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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