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가는 사람 너무 많다”… 美, 우주비행사 배지 내년부턴 안준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1. 12.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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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FAA가 민간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한 사람에게 줬던 상업용 우주비행사 배지. FAA는 내년부턴 이 배지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FAA

미 연방항공국(FAA)이 민간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다녀온 사람에게 주던 ‘우주비행사 배지’ 제도를 올해 말 종료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같은 민간 우주 업체들이 올해 앞다퉈 유인우주선을 쏘며 우주를 다녀온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FAA는 10일(현지 시각) “민간 우주비행 산업이 계속 성장하면서 우주로 나가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까지만 우주비행사 배지를 수여하고 앞으로는 FAA 웹사이트의 ‘우주 여행자 명단’에 이름만 올릴 것”이라고 했다. 배지를 통해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FAA는 2004년부터 민간 우주선을 타고 지구 상공 50마일(80.5㎞) 이상을 비행한 사람에게 황금색 날개 모양의 배지를 수여했다. 올 10월 기준 배지를 받은 사람은 제프 베이조스를 포함해 총 24명인데, 올 한 해만 15명이 받았다. 11일 블루오리진의 3번째 유인 우주여행에 참여한 민간인 6명도 배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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