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병상 대기자는 '최다'

2021. 12.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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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말 효과로 코로나 검사 인원이 준 탓에 신규 확진자는 6,600명대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위중증 환자와 병상 부족 사태로 병상 대기자는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에 있는 코로나 검사소입니다.

줄을 선 검사 대기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주말인데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만 200명 이상이 되고 평균 대기시간은 2시간 가까이 됩니다."

최근 7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에 검사소 4개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밀려드는 검사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최호일 / 서울 잠실동 - "겨울이라 날이 추워서 많이 기다렸는데 추위에 많이 떨었습니다."

주말인 어제(11일)도 신규확진자는 6,689명으로 토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인 위중증환자 수도 900명대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보였습니다.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상은 여전히 포화 상태입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에 근접했고, 수도권은 한계치(86.5%)를 넘어섰습니다.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는 1,739명으로 역시 최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굉장히 악화된 상태로 들어오고 있어요. 어떤 역설이 벌어지느냐 하면 지금은 예전과 달리 중환자실에 'turnover rate(회전율)'라고 하는 재실하는 일자가 훨씬 짧습니다. 빨리 좋아져서 회복되어서 병실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빨리 돌아가신다는 이야기예요. 이건 대단한 문제입니다."

지난 6일 시작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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