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쿼터 8-18로 밀려도 허훈은 히어로, 이관희는 씁쓸

2021. 12. 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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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력 차가 확연한 팀들의 만남. 예상대로 KT가 여유 있게 리드했다. 그러나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LG의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KT는 힘든 일정이었다. 11일 원주에서 DB전을 치르고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 LG를 만났다. 그래도 전력 차가 크다. 매치업 상성상 양홍석, 김영환 등 기량 좋은 장신포워드들이 있는 KT가 포워드진이 약한 LG에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 실제 경기도 그렇게 흘러갔다.

KT는 간판스타 허훈이 3쿼터까지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양홍석, 김영환, 캐디 라렌의 활약에 베테랑 김동욱이 양념처럼 힘을 보탰다. 4쿼터도 무난하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LG에는 이관희와 아셈 마레이가 있었다. 두 사람은 4쿼터에만 11점을 합작했다.

60-73으로 뒤진 경기종료 4분24초전 이관희의 득점을 시작으로 마레이, 서민수, 다시 이관희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1분10초전 서민수의 속공으로 극적으로 73-73 동점. LG의 강한 공수활동력에 KT가 최대위기를 맞이했다. 48초전에는 정성우가 턴오버를 범했다.

LG의 역전 찬스. 그러나 이관희의 공격이 실패했다. 반면 KT에는 해결사 허훈이 있었다. 작전시간 후 2초를 남기고 기 막힌 돌파로 레이업슛을 넣었다. 마레이의 수비를 뚫는 한 박자 빠른 마무리였다. 경기력이 안 좋아도 어떻게든 승수를 추가하는 것도 강팀의 미덕. KT가 보여줬다. 허훈이 20점을 올렸다. LG는 마지막 공격서 또 다시 이관희가 득점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5-73으로 이겼다. 8연승을 질주했다. 16승6패로 단독선두 유지. 9위 LG는 7승14패. 이관희는 19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역전 찬스를 놓친 게 컸다.

[허훈.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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