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사부일체' 우영미 디자이너, 한국 남성복 최초 파리 진출→봉마르셰 남성관 매출 1위 이끈 선구자

석훈철 2021. 12. 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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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에 진출한 우영미 디자이너가 멋사부일체 사부로 변신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멋사부일체 특집의 사부로 변신한 우영미 디자이너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우영미 디자이너가 멋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했다. 황제성은 "우영미 사부님은 2002년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로 프랑스에 진출했다"며 "BTS 뷔, 강동원, 김우빈, 손흥민, 김연경 등이 사부님의 고객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0년 파리 최고급 백화점 봉마르셰 남성관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꺾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옷으로 내면을 표현했다. 이승기는 "과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우영미 디자이너는 "그게 열정인지 아니면 관심을 받고 싶은 건지"라고 말했다. 유수빈은 "관종이었네"라고 놀렸다. 이에 이승기는 "관종이 맞는 거 같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영미 디자이너는 "멤버들이 원하는 모습과 제가 봤을 때 어울리는 모습을 절충할 것"이라며 "최적의 패션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탈의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선 우 디자이너는 멤버들에게 패션하우스를 소개했다. 우 디자이너는 "블랙은 수 없이 많다"며 "같은 블랙 슈트라도 장례식과 결혼식에서 입는 슈트가 다르다"고 했다. 이에 황제성은 "저희는 한 벌이면 경조사 다 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우 디자이너는 패션 트렌드와 디자이너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트렌드는 살아있는 생명체다"며 "스트릿 패션이 유행했다면 그 다음은 미니멀이 유행하거나 스커트가 짧아졌으면 다시 롱으로 간다"며 "패션에도 사회적인 흐름이 있다. (디자이너는) 그 흐름을 예측하고 안내하는 것"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우영미의 3가지 그림자를 언급했다. 이승기는 "여행 간 호텔 벽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호텔을 바꿀 정도로 환경에 예민하시다"고 운을 뗐다. 이에 우영미 디자이너는 인정했다. 우 디자이너는 "불편한 패턴이나 색깔이 있으면 뭔가 가렵다"며 "이 일을 하면서 예민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우영미 디자이너는 '왜 여자가 남성복을 디자인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했다. 우 디자이너는 "패션은 사실 판타지가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남자에 대한 생각이 있다"며 "여자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남성 스타일을 디자인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우 디자이너는 세계로 진출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어느 순간 브랜드가 한국에만 있으면 성장을 못할 거 같단 생각을 했다"며 "세계화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2002년 파리에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말했다.

우 디자이너는 "2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선 한국을 패션 변두리로 인식했다"며 "유명 브랜드들에게 패션쇼 스케줄과 모델들을 뺏긴 건 다반사였다"고 했다. 이어 "힘든 일 많았지만 소비가자 알아봐줄 거란 믿음으로 앞만 보고 갔다"며 "파리 패션협회의 정회원이 된 후 압박과 설움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멤버들은 우영미 디자이너의 옷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오프닝 때 선보인 스타일과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 디자이너는 "제가 여러분들을 생각하고 표현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화답했다.

우 디자이너는 언니 우경미 씨와 동생 우현미 씨를 소개했다. 그는 "조경으로 유명한 백화점의 모든 층을 둘이 했다"며 자매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경미 디자이너는 "저희 부모님은 남들과 같은 것을 싫어하셨다"며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우영미 디자이너는 "저희는 아버지께 유산을 안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아버지께 엄청난 유산을 받았다"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이 함께하는 인생 과외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석훈철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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