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미래혁신 이끌 '발명CEO' 키운다

이준기 2021. 12. 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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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이관우 버즈빌 대표, 강성지 웰트 대표와 같은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할 '발명 CEO(최고경영자) 양성'에 시동을 건다.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발명하고, 이를 사업화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창의·융합형 IP(지식재산) 인재'를 육성해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허청은 이들처럼 직접 발명하고, 창업까지 도전하는 혁신적 기업가(발명 CEO)를 키우기 위해 지난 10월 지식재산 인재양성 기획단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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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인재양성 비전' 수립
창의·융합형 IP인재 육성 전략
"전공학생 특허 교육 늘릴 것"
지난 10일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지식재산 인재양성 기획단' 전체 회의에서 김용래(앞줄 왼쪽 다섯번째) 특허청장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 중학교 2학년 때 매일 작성하던 발명일기 속 아이디어인 '현관용 도어 스토퍼'를 통해 처음 창업에 나섰다. 이후 20대 학창시절까지 2개의 회사를 잇따라 창업해 130억원에 매각하고, e-커머스 기업인 티몬에 합류해 본격적인 청년 사업가 길에 들어섰다. '발명 본능'이 또다시 발휘돼 2013년 보상(리워드) 기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인 버즈빌을 차렸고 현재 9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차세대 유니콘기업 후보로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어릴 적 발명 습관을 통해 '창업 달인'으로 통하는 이관우 버즈빌 대표다.

# 중학생 시절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발명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의사가 됐다. 어릴 적 발명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은 그를 의사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의대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자와 헬스케어 분야 특허 담당으로 근무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거쳤다. 이후 2016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를 통해 지금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창업가로 변신했다. '의사과학자' 강성지 웰트 대표 얘기다.

특허청이 이관우 버즈빌 대표, 강성지 웰트 대표와 같은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할 '발명 CEO(최고경영자) 양성'에 시동을 건다.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발명하고, 이를 사업화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창의·융합형 IP(지식재산) 인재'를 육성해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허청은 지난 10일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 인재양성 기획단'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지식재산 인재양성 비전 2030'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혁신기업의 성장에는 '발명과 IP(지식재산)'가 큰 역할을 해 왔다. '발명왕' 에디슨은 자신의 발명을 사업화하기 위해 GE의 모태가 된 회사를 차리는 등 일생 동안 총 1093건을 발명했고,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도 500건의 발명을 통해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았다. 아마존 창업자이면서 세계적인 혁신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역시 154건의 발명을 했다.

특허청은 이들처럼 직접 발명하고, 창업까지 도전하는 혁신적 기업가(발명 CEO)를 키우기 위해 지난 10월 지식재산 인재양성 기획단을 출범했다. 기획단은 IP와 교육 분야 산학연 전문가, 학생 대표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창의·융합형 IP 인재상 정립과 IP인재양성 정책방향 등을 내년까지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창의·융합형 IP 인재상은 지식재산을 이해하고, 활용해 미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인재로 정의했다.

이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는 △문제 인식·분석 △문제 해결·구현 △IP 창출 △IP 활용 △IP-CEO 등 5개와 함께 과학·기술·인문 소양과 공감,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리더십, 협업 등이 제시됐다.

특허청은 창의·융합형 IP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으로 정규 교육과 연계한 발명·IP교육 확산, 이공계의 IP 창출·활용 역량 제고, 대국민 IP인식 활동, IP교육 확산을 위한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발명을 통해 해결하고, 이를 지식재산으로 확보해 그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발명교육을 접하도록 지역 거점기관 구축과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 기술 전공 학생에 대한 특허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창업가는 발명으로 시작한 혁신기술을 반드시 지식재산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도 "미래에는 학생들이 지식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는 미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과학·기술·인문 지식을 지혜롭게 융합해 가치 있는 발명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교육이 한층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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